2024. 11. 8. 19:44ㆍ사진 속 세상풍경
어제는 수능을 앞둔 아들이 백숙이 먹고 싶다기에 직접 요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토종닭과 재료를 산 후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토종닭을 잘 씻고 대추와 황기, 엄나무와 통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김치 냉장고에서 감자를 꺼냈습니다.
백숙에 왠 감자를 넣느냐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감자를 넣으면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자를 조금씩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곤 하는데 지난번 고향에서 가져온 감자는 양이 조금 많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김치 냉장고 보관에서 약 한 달 간 넣어둔 것 같습니다.
앗!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감자를 깍을 때 겉이 멀쩡하던 감자를 반으로 자르니 속이 시커멓습니다.
자르지 않은 감자와 자른 후 감자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보입니다.
분명한 것은 보관상의 문제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왜 겉부터 썩지 않고 안쪽 부터 썩은 걸까?
냉장고에 넣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김치 냉장고에 넣었을 때만 이런 일이 생긴 이유가 뭐지?
이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니 감자는 냉장고에 넣으면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냉장고에 넣으면 맛이 덜해 넣지 않는 것이 좋고 감자를 보관할 때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싹이 나지 않는다는 정도만 알 수 있었습니다.
속부터 시꺼멓게 썩는 감자......분명 온도와 관련이 있는 듯 싶은데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네요...
PS. 감자를 보관할 때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렇게 변하는 이유는 감자를 10도 이하로 보관하면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분해된다고 합니다. 감자 가운데 검정부위가 바로 전분이 당으로 변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싱싱한 감자를 자를 때 하얀 녹말 전분이 나오는 그 부분이라고 합니다. 냉장고나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시려면 온도를 10에서 15도로 맞춰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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