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이런 모과 보셨나요?
2011. 11. 10. 12:53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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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붉었던 단풍잎도 지고 노란 은행잎 마저 속절없이 떨어지는 지난 일요일에는 산촌에 혼자 사는 지인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곳은 예전에 펜션을 운영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가끔 찾아오는 지인들 외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늙은 노송도 있고 다양한 유실수가 있는데 가을이라 눈에 쏙들어 오는 것이 감과 모과나무였습니다.
사진 중 위의 두 컷은 감이고 아래 두 컷은 고욤입니다.
감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고욤은 보기 쉽지 않죠...크기를 비교해보니 2~30배는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감은 아직 덜익어 떫었지만 작은 고욤은 물컹한 것이 단맛이 제법 배었더군요.
올해 이곳 저곳을 돌며 찍은 모과 사진입니다.
아직 영동지역에서는 모과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못생긴 모과도 많지만 잘 생긴 녀석들만 골라봤습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녀석들은 바로 이것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모과송이.....ㅎㅎ...
크기도 장난이 아닌 것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가지에서 네 개 정도 떨어진 것이 이 정도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가지가 버텨주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득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더군요.
'정도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내년에는 가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히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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