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으면 물 뿜는 화장실 비데 황당하네.......

2010. 11. 2. 14:58세상 사는 이야기

요즘 대부분 가정집에서 비데를 쓰고 관공소나 큰 건물에도 비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개인 건강이나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비데이 익숙치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집을 방문하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비데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사용법이 전혀 다른 비데기를 만나면 당황스러워 사용하지 않고 그냥 양변기의 물을 내리곤 한다.

며칠 전 들렀던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데에 익숙치 않은 내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늦은 오후 사우나실에어 탈의를 하고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기전 화장실에 들렀다.
속편하게 뱃속을 비우고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이런 ....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동안 없었는데 언제 비데기를 설치했지?.."


붉은색 양변기 위에 설치되어 있는 비데기....
그런데 왠지 뭔가 기형적인 모습이라서 앉기가 거북했다.
'젠장, 변기는 작은데 비데는 왜 이렇게 큰거야...'


비데 카바를 내리니 사이즈가 전혀 맞지 않는다.
이런 곳에 앉아서 대소변을 모두 보란 말인가?
정말 곤혹스럽다.
그런데 더 황당했던 것은 바로 다음이었다.


비데기에 앉자 마자 갑자기 물이 뿜어져 올라왔다.
'이런 제길헐...'
볼일을 보려고 비데기에 앉았는데 갑자기 차가운 물이 엉덩이를 쏜다는 것을 상상해보시라...
놀라 일어서니 금새 물줄기가 잦아들었지만 물은 계속 흘러 내렸다.
'아니 이게 미쳤나...왜 이러지...'
다시 한 번 앉아 보았지만 똑같았다.....


앉으면 자동으로 물을 뿜어주는 비데기......
변기 크기에 맞지 않게 너무 큰 비데기를 설치해서 그런가?
아니면 고장일까?
그도 아니면 비데기와 친해지지 못하는 내게 똥침이라도 날리고 싶은 것일까?
아무튼 웃기는 황당 시츄에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