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의 화려한 변신 신기해....

2010. 8. 9. 09:37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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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맘 때면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지천이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농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동해안 수온이 예전보다 2~3도 낮아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오징어 값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예년보다 비싼 오징어 때문에 관광객이나 피서객들은 지갑을 열기 두려울 정도인데 만원에 6~10 마리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2~4마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저온 현상 때문에 텅비었던 해수욕장은 올해는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는데 해마다 피서철에 맞춰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 행사를 하는 장사항도 비싼 오징어 때문에 예년에 비해 많은 예산이 들었다고 한다.


속초하면 떠오르는 것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오징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는 오징어는 다른 수산물에 비해 저장성도 뛰어나다.
냉동을 시키거나 건어물로 만들어 언제든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청호동 인근 덕장에는 해풍에 말리는 오징어와 기계를 이용해 오징어를 건조시키는 곳들이 많다.


오징어 중에서도 배위에서 직접 건조시킨 배오징어가 가장 맛이 좋아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오징어 한축에 4~5만원을 홋가하는데 비싸지만 물건이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한다.
또 자연해풍에 말린 오징어는 불을 때서 인위적으로 말리는 오징어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난데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오징어 주생산지가 동해안이다 보니 축제가 열릴 때도 오징어가 빠질 수 없다.
싱싱한 오징어 회를 파는 곳도 있고 속초 특산물인 젓갈을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오징어 공예작품 전시장이다.


바위 위로 떠오르는 달 그리고 노송 위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의 대부분은 오징어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가까이서 확인하지 않으면 오징어로 만들었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정교하다.
가까이 다가서서 냄새를 맡으면 꽃향기가 아닌 은은한 오징어 냄새가 난다. 작가의 정성이 가득 담긴 조각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피서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속초에는 8월 11일 부터 청초호 특설무대에서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이 열린다.
4일간 벌어지는 음악축제에는 올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인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고 한다.
음악 대향연이 벌어지는 동안 다른 전시관에는 속초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고 하는데 음악 대향연도 즐기고 오징어 공예품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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