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가 달리는 청단풍 원인은 무엇일까?

2010. 8. 6. 08:21사진 속 세상풍경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왔다갔다 하며 주변의 나무들의 모습에 관심을 갖곤 했는데 오늘 아파트 뒷편에 있는 청단풍 나무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나뭇가지 마다 팝콘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왜 단풍나무 잎이 가을인데도 파랄까 생각하며 날마다 쳐다봐도 변하지 않던 단풍나무는 청단풍이었다.
그런 청단풍 가지마다 달려있는 팝곤 덩어리가 뭔지 궁금해서 손으로 만져보니 미끌미끌 했다.
그런데 덩어리를 완전히 떼어내자 이상하게도 그 안에는 딸기잼과 똑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하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붙어있는 하얀 덩어리 속마다 딸기잼처럼 빨간 액체가 박혀있었다.
나무가 피를 흘릴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벌레들이 집을 지은 것도 아닐텐데 정말 이상했다.


청단풍 나뭇가지에 덕지덕지 매달려있는 저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나무가 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마치 대나무처럼 곧게 뻗어 올라간 단풍나무 가지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흰돌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가까이 가서 손으로 떼어 보았다.물컹물컬한 것이 기분이 나빴다.그런데 안에 붉은색 액체가 흘러 나왔다 마치 붉은 피가 흐르는 듯했다. 


몇 개를 손으로 따보았다. 모두 똑같이 안에 붉은색을 띤 고형물이 있었다. 마치 말랑말랑한 젤리같다. 도대체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다른 아파트에 있는 나무는 깨끗한데 내가 사는 아파트만 유독 이렇게 심한 것은 분명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특히 여타 다른 나무들에게서는 볼 수 없고 이 나무에만 다닥다닥 붙어있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