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의 우리 아내 강원래의 제 아내 맞는 호칭은?

2010. 5. 1. 10:09연예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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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와 함께 sbs tv의 "부부 스타쇼 자기야"를 시청했다.
그런데 볼 때 마다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방송인 조영구다.
그는 방송에서 늘 우리 아내라는 표현을 입에 달고 산다.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것인지 습관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듣는 사람은 여간 거북한 것이 아니다.
그간 자기야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에서 우리 아내 타령을 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다 보니 볼 때 마다 눈쌀이 찌푸려진다.
어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화중 우리 아내라는 호칭을 남발하는데 이에 비해 클론 멤버였던 가수 강원래와 아내 김송은 제 아내 제 남편이라는 호칭을 써 대조를 이뤘다.
둘중 과연 누구의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개인보다는 집단적 공동체 의식을 강조해 은연중 소속감을 나타내는 '우리'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다.
우리나라 우리집 우리학교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아내 혹은 우리 마누라 우리 형 등 일상적인 용어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맞는 표현도 있고 적절하지 않은 표현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방송에서 출연자가 자신의 아내를 부를 때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이 바로 '우리 아내'다.
내 아내 혹은 제 아내로 불러야 자연스러운 호칭이 '우리 아내'로 불려지다 보니 듣기에 거북하고 민망하기 까지 하다.


                 <비공개로 되어 있는 시청자 게시판에도 잘못된 호칭을 지적하는 글들이 실려있다.>

우리라는 말은 대상에 따라 다르게 쓰여져야 한다.
우리 할아버지나 우리 할머니 혹은 우리 아버지나 우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호칭을 공동으로 소유한 형제들이 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지만 공동의 소유가 될 수 없는 남편이나 아내의 경우에는 우리 남편과 우리 아내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의 사전적 의미는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 또는 자기와 듣는 이를 포함한 여라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인데
 방송에서 우리 아내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 너와 나 혹은 방송을 보는 시청자까지 모두 포함한 모두의 아내라는 의미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라는 말 속에 울타리가 존재하며 그 경계 속에서 개인보다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관습 때문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절하지 않게 사용되는 호칭은 앞으로 자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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