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매력 중독성 강한 강호동의 '내 귀에 돼지'

2010. 2. 22. 02:03연예가 이야기

14일 방송된 '1박 2일'시청자 투어 1부에 이어 21일 방송된 2부에서는 시청자 7팀에게 제주도의 지명만 알려주고 찾아가게 하는 레이스와 함께 배로 이동하는 팀간 간식 복불복게임이 이어졌다.
특히 21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선상 불꽃놀이와 함께 댄스파티와 함께 장기자랑이 이어져  즐거운 웃음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주었다.
김C가 이끄는대한민국 최초인 국가대표 '여자 럭비팀'과 이승기와 함께 한 예비 파일럿 '한국 항공대 팀''은지원과 팀을 이룬 '유니버설 발레단''이수근과 함께하는 은평구 개인택시팀', 김종민과 짝을 이룬 대가족으로 구성된 '11남매' 강호동과 팀을 이룬 영월 상동고 팀', MC몽과 함께한 중앙고등학교 역도부 OB팀', 으로 구성된 7개 팀이 출연해 벌이는 시청자 투어는 지난주 90여명에 이르는 시청자 투어팀 소개와 비행기와 선박으로 이동할 팀을 가리는 게임에서는 산만하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 21일 방송에서는 폭소와 따뜻함이 묻어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특히 겨울밤 선상 위에서 벌어진 화려한 불꽃놀이에 이어 벌어진 선상 댄스 파티에서의 신나는 율동과 함께 이승기가 부른 노래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는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 거리며 노래를 흥얼거리게 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하는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푸근해졌다.
특히 배를 타고 이동하는 이수근, MC몽, 이승기, 김종민으로 이뤄진 배팀은 팀별 노래외우기 게임을 통해 만두와 통닭과콜라, 떡 을 두고 쟁탈전을 벌였는데 1박 2일과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박찬호가 통닭과 콜라를 이승기 어머니가 떡을 보내와 즐거움과 감동을 배가 시켰다.
또 비행기를 통해 먼저 제주도에 도착한 강호동, 김C, 은지원 팀은 꽃게 등 싱싱한 해산물을 두고 각각 자신의 팀원 이름을 외우는 미션을 진행했지만 강호동과 김C는 통과하고 은지원은 해산물 얻는데 실패해 밥과 김치밖에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서로 합심해서 요리하는 과정이나 요리를 얻지 못한 팀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모습은 보는내내 마음 훈훈하게 했다.


뭐니뭐니 해도 이날의 백미는 장기자랑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압권은 강호동의 '내귀에 돼지'였다.
이수근과 은지원의 '키컸으면'과  역도부 OB팀의 깜찍한 티아라의 엉덩이 춤에 이어 슈퍼주니어의 파워풀 댄스와 국가대표 여자럭비팀의 브아걸의 시건방춤 그리고 이승기와 항공대 학생들의 패기넘치는 2PM 인간 브릿지 댄스도 흥겨웠지만 노래와 춤을 함께 하며 재미있는 가사로 큰 웃음을 준 '내 귀에 돼지'는 시작할 때 부터 끝날 때 까지 눈을 띌 수 없게 만들었다.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백지영의 모습과 진지하게 노래부르는 강호동의 모습과는 달리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노래 제목과 가사 때문에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내귀에 돼지 일등급 야생돼지
그 깻잎 상추쌈 위에 날 얹어줘~

내 귀에 돼지 소금에 찍어 봤니.
기름으로 부드럽게~ 날 녹여줘~

내 귀에 돼지 고추장에 찍어 봤니.
기름으로 부드럽게~ 날녹여줘~

사전에 녹음을 해둔 백지영과 강호동의 이 노래의 후렴구는 묘한 중독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진지함과 언밸런스가 묘하게 어울린 '내 귀에 돼지'는 강호동의 캐릭터를 최대한 부각시킨 노래였다.
다양한 세대와 함께 쯜기는 1박 2일 시청자 투어 2편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1박 2일이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었다.
고향같은 편안함을 주는 국내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 그리고 즐거움까지 함께 주는 1박 2일 
앞으로 시청자에게 또 어떤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