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문에 가중처벌이?

2010. 3. 18. 10:30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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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서울에 다녀왔다.
보통 한 달에 두 번 정도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폭설 때문에 한 주가 더 늦어졌다.
서울 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운행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집에서 저녁을 먹고 떠나도 9시 안에 도착할 수 있어 한결 여유로워졌다.
서울에 올 때 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주차문제다 동대문 운동장이 헐리고 난 후 공영주차장이 사라진 동대문에는 비싼 주차비 때문에 지방 상인들의 불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주차비를 아끼려고 도로 위에 주차를 하면 어김없이 주차위반 범칙금 딱지가 붙곤 하는데 마치 숨었다 나와 단속하는 듯 두 번 주차에 두 번 딱지를 떼인 경험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후 늘상 유어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곤 하는데 한 번 주차하면 보통 주차비가 2만 5천원에서 3만원 가량 나온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서 인근에 있는 24시 남성 전용 사우나에서 약 4시간 가량 잠을 청하곤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사우나로 향하고 있는데 경찰서 담벼락에 낯익은 경고문이 눈에 띘다 

"소변금지"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누군가 섬뜻한 경고문을 덧붙여놓았다.
'무단방뇨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미웠으면 잘라 죽여버린다고 했을까....'
고발조치로는 안되겠으니 잘라서 죽여버리고 싶다는 강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듯했다.
쓴 사람의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섬뜩한 경고문

그래도 이곳에 소변을 보는 남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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