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다시보는 태안 기름 유출사고
2009. 6. 20. 09:10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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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항에서는 6월 19일 부터 22일까지 제9회 해양경찰청배 전국 요트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남해안에서만 개최되던 요트 대회를 처음 동해안으로 유치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이번에 문을 연 수산항 요트마리나클럽 하우스 개관기념도 함께 열린 대회장에는 지역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 양양군은 수산항을 최고의 동해안 해양레포츠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동해안 요트시대를 연 이번 해양경찰청배 전국 요트대회장에는 해양 환경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는데 2007년 12월 7일 발생했던 태안 기름 유출사고 당시의 상황과 기름을 제거하려는 지역주민과 봉사자와 해양경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요트대회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곳 전시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환경오염의 끔찍함을 되새기고 그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 마련된 전시회라고 한다.
이사고는 2007년 12월 7일 7시경 삼성-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일어나 충남 태안군 만리포로 부터 10km 지역에 원유가 유출된 사고였는데 사고의 여파는 태안군,보령시 서천군,서산시,홍성군 당진군 까지 광범위하게 피해를 줘 이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었다. 이때 유출된 원유만 12,547kl였다고 한다.
자갈 하나하나에 묻은 기름때를 제거하고 있는 지역주민들.....
해양경찰청 소속 대원들이 기름 제거 현장에서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기름으로 둘러싸인 만리포 해수욕장의 모습 바다가 온통 기름범벅이다.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진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기름에 오염된 오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재앙과도 같은 기름유출 사고로 부터 바다를 살리려 애를 썼고.......
방파제에 다닥다닥 붙은 봉사자들이 방파제에 묻은 기름때도 일일이 걷어내고.....
국적불문 환경을 지키려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일심동체로 바다 살리기에 나선 군경과 지역주민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봉사자들 .....
사고후 100만 여 명의 봉사자가 태안을 방문하였으며 주말에는 밀리는 봉사자들 때문에 극심한 교통정체를 빗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외형적으로는 어느정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피해를 입은 동식물이나 환경은 10년은 넘어야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단 한번의 실수가 얼마나 자연환경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절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여진다.사진을 보는 내내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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