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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초 전국 요트대회 열린 현장에 가다

2009. 6. 19. 15:27스포츠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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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9일 오전 10시 드디어 동해안에서 최초로 전국 요트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동안 요트를 즐기려면 멀리 남해안이나 서해안을 찾아가야 했으나 이번에 동해안에서 최초로 요트 마리나 시설을 갖춘 수산항에서 제9회 해양경찰청장배 요트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동해안 요트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이곳 수산항은 지리적인 조건과 큰 항만으로 요트 마리나 시설의 최적지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전국대회 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요트 마리나 레저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수산항은 주변에 양양 국제공항과 골프장 그리고 오산선사유적지 쏠비치등 교통여건과 문화시설이 잘 갖추어져 앞으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요트클럽 하우스는 앞으로 많은 요트인들이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축하공연에는 해양군악대의 힘찬 연주로 시작되었는데 힘이 넘치는 노래와 부드러운 경음악으로 대회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사물놀이패의 놀이 한마당과 이어 밸리댄스 공연이 이어져 참여한 많은 사람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식전행사가 끝날 무렵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한 요트선수들이 요트를 조립하느라 바빠지기 시작했다.


요트는 17세기 초반 유럽 최대의 해운국가였던 네덜란드에서 '야크'라고 하는 소형배를 만든데서 유래되었는데 요트라는 말은 '사냥하다''쫓는다'는 아겐(jagen)이라는 네덜란드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1660년 영국의 국왕 찰스2세의 즉위식에 네덜란드에서 2척의 수렵선을 기증한 것이 요트의 시초이고 1661년 찰스2세와 그의 동생 요크 공이 벌인 경기가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요트경기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1979년 대한요트협회가 대한조정협회에서 분리 독립되면서 본격적인 보급단계에 들어섰으며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요트클럽이 활동하고 있고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몸을 풀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선수들......요트경기는 삼각코스 ,사각코스,혹은 M자코스 ,소시지코스 등을 선택하여 해상에 부표를 띄워 정해진 시각에 가장 빨리 완주한 배를 승자로 하는 경기다. 








개회식이 열린 수산항에는 약간의 해무와 바람이 불었는데 선수들은 요트를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이라며 들떠 있었다.


대회장에 가장 큰 요트는 전남요트협회 소속 코리아나호였는데 무게가 자그마치 139톤이라고 했다.


코리아나호에서 만난 멋진 마도르스.......전남 여수에서 오셨고 이배의 부선장님인데 연세가 자그마치 75세라고 한다.


포즈를 취해달라는 말에 활짝 웃으시는 부선장님.....노익장을 과시하듯 힘이 넘쳐 보였다.



동해안 요트시대의 개막을 취재하려는 각방송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고 대회를 취재하는 신문기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하나 둘 항을 빠져나간 요트들이 먼 바다로 향하고 있는 요트들.... 본격적인 경기는 이날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한 시 부터 시작되어 6월 22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동해안에서도 해양레포츠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속초 청초항에도 요트 마리나시설을 만들고 있고 강릉에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족자원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양레포츠로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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