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쥴 쟝루이 소령을 아시나요?

2009. 6. 8. 23:07사진 속 세상풍경

유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그동안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는 호국 보훈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곤 한다. 그중에 늘 내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 서울에서 홍천군 두촌을 지나 건니고개 조금 못미친 장남리에 있는 쥴 장루이 소령이다. 예전 4차선 도로가 나기 전에는 늘 쥴 장루이 동상을 지나곤 했는데 지금은 구도로를 타고 가야 쥴 장루이 소령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쥴 장루이 소령은 6,25 참전용사다.
쥴장루이 소령은 1917년 프랑스 앙리베시에서 출생, 육군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1950년 11월 26일 프랑스 의무대장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해 남성리 전투 지평리 전투 1037고지 전투 등 5개 전투에 참여했으나 1951년 5월8일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에서 한국장병 2명이 지뢰를 밟았다는 소식을 듣고 위험한 지뢰밭을 헤치고 들어가 구출하고 돌아오다 자신은 중공군이 설치한 지뢰를 밟고 34세의 젊은 나이에 전사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자유수호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같이 버렸던 숭고한 그의 정신은 한불수교 100주년이 되던 해 기념 동상을 세우고 해마다 5월 7일이면 지역 대표와 프랑스 대사 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행사를 개최하곤 한다.


인제군 신남에 있는 장승조각공원 가기 전에 위치한 쥴 쟝루이 기념동상은 4차선 도로 확포장으로 차량 통행이 줄어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인데 장남리 삼층석탑 가는 길로 들어서 장남보리밥집을 지나면 안내석과 함께 너른 공터가 나타난다.


너른 공터를 지나면 왼쪽에는 태극기와 유엔기와 프랑스 국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있고 가운데 쥴 쟝루이 동상이 우뚝 서있다.


올해도 5월 8일 11시 58주기 쥴 쟝루이 추념식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었는데 끝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양쪽에 헌화된 꽃이 놓여있다.


홍천군문화원에서는 해마다 그의 희생정신과 박애정신을 기념하고 양국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추모식을 거행하는 것은 물론 지난 해에는 가리선 휴양림 입구에 프랑스 참전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 내에서도 쥴·쟝루이 소령에게 십자훈장을 5번이나 수여하였으며, 프랑스 내 프뤼제시 육군병원을 쟝루이 병원으로 개명하는 등 그의 정신을 높이 추앙하고 있다고 한다.


짙푸른 초록의 쥴 쟝루이 광장에는 주프랑스 대사가 기념식수한 주목을 비롯해서 벚나무와 단풍나무 향나무 그리고 뒷편에는 푸른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때만 문을 열어놓는 화장실이다. 모든 화장실 문을 열쇠로 채워놓아 멀리 휴게소까지 가야 볼 일을 볼 수 있다. 호국 보훈의 달 유월 혹시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길이 있다면 홍천군 두촌면 장남리 건니 고개를 넘기전 우측에 있는 쥴 쟝루이 동상에 들러 먼 이국 땅에서 자신의 몸을 희생했던 그의 숭고한 넋을 위로해 주시라..
  • 프로필사진
    BlogIcon 펨께2009.06.09 07:09

    인터넷상태가 아주 좋지못한것 같아요.
    저희집에서는...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분들 오랫동안
    잊지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이너스™2009.06.09 08:29 신고

    대단하신 분이네요...
    좋은 사연과 사진 잘보고갑니다^^

  • 프로필사진
    알 수 없는 사용자2009.06.09 09:48

    잘 보고 갑니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pennpenn2009.06.09 10:15 신고

    타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런 분들이
    그여말로 추모의 대상입니다.

  • 프로필사진
    ptr2009.06.09 22:28

    수원에서 의왕으로 넘어가는 지지대고개에는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UN군 참전기념비가 있구요.....
    지날때마다 그것들을 보며 뭐라 표현못할 감정을 느낍니다..

  • 프로필사진
    51322009.06.09 22:28

    가끔 조선일보, 그 이하 백자평 등 꼴같잖은것들이 지 싫은 사람들 쌍욕해대는데
    이용되는 경우가 있는 사변 당시 희생된 미군 및 UN군 관련 뉴스/기사를 볼 때마다
    참 느끼는 바가 큽니다. 故 장루이 소령같은 이를 비롯해서 함경도, 개마고원등
    한 겨울 이북의 혹독한 추위속에서 고향에 돌아가는 날을 꿈꾸며 싸우다 결국
    꿈을 이루지 못 하고 이전엔 듣도 보도 못 했던 이름모를 타국에서 스러져간
    미국 및 파병국의 아까운 귀한 아들들을 생각하면, 아무 할 말이 없네요.
    은혜를 베푸는건 한 순간이지만 은혜를 갚는것은 끝이 없다는 옛 말대로 ,
    이 은혜는 영원히 갚고 다시 은혜 입을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