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은 감나무집 감자 옹심이를 맛보다
2009. 5. 16. 07:09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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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에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영랑동의 이모네찜집과 시원한 물곰탕 전문점 사돈집을 비롯해서 콩꽃마을의 순두부와 시원한 동치미 맛이 일품인 장산리 실로암 막국수등 도처에 맛집들이 많다.그중에 오늘은 양양수산 시장 길목에 있는 감자옹심이 집을 소개할까 한다. 양양 터미널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어시장 가는 일방통행 길이 나온다. 그길을 따라 어시장을 지나면 눈에 띄는 공가네 감자 옹심이집이 나온다. 이곳은 남대천 해안도로와 닿아있어 시장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감자옹심이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옛날집을 개조한 공가네 감자옹심이는 푸짐하고 약간을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감자 전분 특유의 알싸한 맛과 감자의 구수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옹심이는 다른 말로 감자수제비라고도 한다. 옹심이는 새알심의 또 다른 사투리라고 한다.
감자 옹심이는 밑반찬이 단순하지만 김치와 깍두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맛집 책자에도 소개되기도 하고 정준하가 진행하는 맛기행 식신원정대에 출연하기도 했던 감자옹심이.....강원도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감자와 옥수수 일것이다. 그중에 으뜸은 역시 감자다.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을 더해주기도 하고 샐러드 또는 볶음이나 조림,튀김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감자중에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대표 음식이 감자옹심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감자옹심이는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자떡이나 감자전 등과 함께 감자를 이용한 음식중에 으뜸이 아닌가 여겨진다. 특히나 이집 감나무집 감자옹심이는 강원도 인제와 평장 등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토종 생감자를 직접 갈아 녹말을 걸러낸 후 사용한다.
숙취해소와 해장에 좋고 아무리 먹어도 소화가 잘 된다는 감자옹심이....이집의 메뉴는 달랑 이거 하나다. 맛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오랜동안 영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20년을 한결같이 감자 옹심이만을 팔아왔다는 공가네 감자 옹심이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감나무집 감자 옹심이로 기억된다. 음식 재료중 신선하지 않거나 한가지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게 문을 열지 않는다는 주인의 고집스러움을 지금은 며느리가 전수받아 맛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 인심과 정을 듬뿍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 바로 감자옹심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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