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서 떨어진 스페어타이어에 식겁하다.
2009. 5. 8. 17:02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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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향에 갈 일이 많아졌다. 어버이 날 팔순 아버지를 찾아 뵙고 오전 10시 30분경에 홍천에서 속초로 떠났다. 갑자기 날이 더워져 올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고 가다 잠시 38선 휴게소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길을 재촉했다. 소양호 상류에 물이 쪽 빠진 곳에는 마치 푸른 초원을 보는 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군축교를 지나 터널로 접어들며 라이트를 켜고 앞으로 향하고 있었다. 터널 끝쪽에 몇 대의 차량이 달려가고 있었는데 터널 중간 정도 달려 갈 때 갑자기 앞에서 검은 물체 하나가 뚝 떨어져 도로를 따라 굴러가기 시작했다. 마치 개구리가 뛰어 오르듯 퉁 튀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은 다름 아닌 바퀴였다. 앞의 차들이 그냥 달려가는 것을 보면 바퀴 주인은 스페어타이어가 빠진 줄도 모르고 그대로 달려간 듯 보였다. 터널을 벗어나 갓길에 차를 바짝 세우고 비상 깜박이를 틀어놓고 굴러간 바퀴의 흔적을 찾아 보았다. 이곳저곳 둘러보아도 바퀴가 보이지 않아 돌아서려는데 군축령에서 내려오는 2차선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방금 굴러온 듯한 바퀴가 눈에 띄었다.
터널 출구에서 굴러간 타이어를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왼쪽은 터널이 뚫리기 전 군축령 고개 오르는 길이다
백여미터 이상 굴러가 아래쪽 2차선에서 멈춘 스페어타이어가 보인다.
달려오는 차량과 이정표 사이의 가드레일이 없는 곳으로 굴러온 것인지 아니면 가드레일을 타고 넘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스페어 타이어가 차에서 떨어지면서 심하게 긁힌 자국이 눈에 띈다.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처럼 아주 깨끗한 타이어였는데 타이어 옆부분이 심하게 파여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약 스페어타이어가 떨어진 차의 뒤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달렸다면 어찌되었을까.....바퀴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하니 정말 끔찍했다. 평소에 운전대에 앉기만 하면 조급증이 있는 나였는데 다행이 앞차와의 거리가 워낙 멀어서 별탈이 없었지 바싹 붙어서 달렸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 분명했다.
차량운전을 하면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 겨울에 한계령 빙판길을 내려가다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하는등 위험한 순간들이 무척 많았다.내 눈앞에서 튀어 올라 도로를 따라 구르다 널브러진 타이어가 자칫 잘못하면 무서운 무기로 변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다.
운전 중 차간 안전거리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실하게 깨닳은 하루였다.
터널 출구에서 굴러간 타이어를 찾아 이곳저곳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왼쪽은 터널이 뚫리기 전 군축령 고개 오르는 길이다
백여미터 이상 굴러가 아래쪽 2차선에서 멈춘 스페어타이어가 보인다.
달려오는 차량과 이정표 사이의 가드레일이 없는 곳으로 굴러온 것인지 아니면 가드레일을 타고 넘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스페어 타이어가 차에서 떨어지면서 심하게 긁힌 자국이 눈에 띈다.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처럼 아주 깨끗한 타이어였는데 타이어 옆부분이 심하게 파여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만약 스페어타이어가 떨어진 차의 뒤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달렸다면 어찌되었을까.....바퀴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하니 정말 끔찍했다. 평소에 운전대에 앉기만 하면 조급증이 있는 나였는데 다행이 앞차와의 거리가 워낙 멀어서 별탈이 없었지 바싹 붙어서 달렸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 분명했다.
차량운전을 하면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 겨울에 한계령 빙판길을 내려가다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하는등 위험한 순간들이 무척 많았다.내 눈앞에서 튀어 올라 도로를 따라 구르다 널브러진 타이어가 자칫 잘못하면 무서운 무기로 변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다.
운전 중 차간 안전거리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절실하게 깨닳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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