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타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추천상품?

2009. 4. 3. 12:56편리한 생활정보

불과 며칠 전 유아용 베이비 파우다에서 석면이 검출된데 이어 이번에는 국민들이 즐겨 마시는 비타민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4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 함유 음료 32개사 43개 제품을 수거해 비타민 C 함량 등을 검사한 결과 영양성분 표시에 비타민 C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함량이 부족한 제품 등 표시 기준을 위반한 21개사 23개 제품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등의 처분을 하고 허위표시 제품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고 한다. 식약청이 밝힌 주요 위반 사례는 다음과 같은데 이중 도투락 비타 1500과 비타 플러스 700의 경우에는 아예 비타민이 검출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비타민이 아닌 비타맛이 나는 맹물을 판 것이나 다름없었다.



                                                                             <출처: 식약청 홈페이지>
첨부파일 : 위반업소(위반제품) 내역.hwp

이번 조사에서 비타민 함량  미표시 제품이 18건. 비타민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허위표시 제품이 2건, 제품명에 숫자(700, 1500 등)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비타민 함량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제품 10건을 적발했다고 한다.또 예전 불만제로에 나왔던 비위생적으로 공병을 재활용한 제품이 1건 적발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의 음료가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여진다.
식약청의 고시가 나간 다음날 인터넷 쇼핑몰을 들어가 보았다. 옥션과 지마켓 등 대형 쇼핑몰에 제품을 검색하니 프리미엄 상품이나 오늘의 추천 상품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불과 며칠전 까지만해도 상품구매평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웃긴 것은 누군가 4월 2일자 뉴스에 가짜라고 나온 음료수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판매자의 답변이 너무나 어이없었다.


그동안 만들어 판매한 것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동안 소비자는 비타민이 함유되었다는 광고만 믿고 비싼 맹물을 마신 것이나 다름없다. 식약청이나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이들 두 제품에 대한 판매를 즉각 중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폭리를 취한 제조회사나 여타 책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