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타이어 잘못 장착한 카센타 황당해....
2009. 3. 17. 14:28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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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날씨가 무척 화창합니다. 겨울 옷을 입고 차에 오르니 훅훅 달아올라 운전을 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거기에 바람이 세게 불고 황사까지 짙게 껴 창문을 열어놀 수 없으니 더 답답했습니다. 3월 늦게 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라 차에 장착했던 스노우 타이어를 이제까지 끼고 다녔는데 오늘은 갈아끼고 서울을 가려고 카센타에 들렀습니다.카센타에 들러서 타이어를 교한하는 동안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불현듯 지난해 카센타에서 있었던 황당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2000년 학원을 운영하던 터라 스타렉스 차량을 뽑은 후 지금까지 16만km 정도 주행했는데 나름대로 차량관리를 잘해서 아직도 별 어려움 없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차를 갈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의류점하는 아내 일을 도와 주다보니 승용차보다는 승합차가 훨씬 편해 지금도 애지중지하는 애마이기도 합니다.
차량도 늘 한곳에서 관리를 하고 운전도 혼자해서 아직도 차량을 교체할 생각이 별로 없는데 지난해 겨울에 황당한 일을 겪고 나니 기분이 무척이나 언짢았습니다.
지난해 눈이 왔을 때 였습니다. 미처 스노우 타이어를 갈지 못해 부랴부랴 단골 카센터를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해달라고 하고는 사무실로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인은 예전부터 봉사클럽에서 만나 단골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되었다는 카센타 직원의 말에 차에 올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눈이 점점 쌓였지만 타이어를 갈아끼웠다는 안도감 때문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승합차는 겨울에 눈이 왔을 때는 운행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못을 박은 스노우타이어를 쓰지 않으면 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점과 차량을 운행할 때 사그락 대는 소음 소리와 기름값이 조금은 더 들지만 겨울 안전운행을 위해서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눈이 내리지 않았을 때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스노우타이어를 끼웠으니 그려러니 하면서 겨울 내내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그리고 봄에 다시 스노우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려고 갔는데 주인이 내게 물었습니다. 어디가서 타이어를 갈아 끼운 적이 있느냐 묻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스타렉스 차량은 후륜구동이라 스노우 타이어를 뒤쪽에 장착해야 하는데 앞에 끼워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겨우내 핸들이 떨리고 승차감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타이어를 잘못 장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이렇게 바꿔 끼우면 앞에 엔진이 망가진다며 혀를 끌끌 찼습니다. 그래서 "아니, 여기서 갈아 끼웠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따졌더니..." 화들짝 놀라며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 여기서 끼웠는데 어떻게 타이어가 앞으로 가있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지난해 안에서 커피를 마실 때 누가 타이어를 갈아끼웠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주인이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합니다."아, 지난해 처음 카센타에서 일하던 직원이 있을 때 끼웠는데 그 녀석이 이렇게 해놓았구나.."하면서 웃더군요, 겨울동안 3개월 동안 이 카센타에서 일하다 그만 두었는데 그때 내가 스노우타이어를 갈러 왔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면서 딱히 미안해 하는 기색이 없어 보였습니다.물론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겠지만 그동안 믿고 모든 것을 맡겼었는데 너무나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얼렁뚱땅 넘어가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뒤 내차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틈나는대로 차량관리를 하곤합니다. 오일체크나 부동액 타이어 살피기 등 수시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손수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 다시 카센타에서 스노우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하니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차량관리 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더군요...관심은 갖되 차량관리는 제대로된 정비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차량도 늘 한곳에서 관리를 하고 운전도 혼자해서 아직도 차량을 교체할 생각이 별로 없는데 지난해 겨울에 황당한 일을 겪고 나니 기분이 무척이나 언짢았습니다.
지난해 눈이 왔을 때 였습니다. 미처 스노우 타이어를 갈지 못해 부랴부랴 단골 카센터를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해달라고 하고는 사무실로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며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인은 예전부터 봉사클럽에서 만나 단골로 이용하는 곳인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다되었다는 카센타 직원의 말에 차에 올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눈이 점점 쌓였지만 타이어를 갈아끼웠다는 안도감 때문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승합차는 겨울에 눈이 왔을 때는 운행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못을 박은 스노우타이어를 쓰지 않으면 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에 올라가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점과 차량을 운행할 때 사그락 대는 소음 소리와 기름값이 조금은 더 들지만 겨울 안전운행을 위해서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눈이 내리지 않았을 때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스노우타이어를 끼웠으니 그려러니 하면서 겨울 내내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그리고 봄에 다시 스노우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려고 갔는데 주인이 내게 물었습니다. 어디가서 타이어를 갈아 끼운 적이 있느냐 묻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스타렉스 차량은 후륜구동이라 스노우 타이어를 뒤쪽에 장착해야 하는데 앞에 끼워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들으니 겨우내 핸들이 떨리고 승차감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타이어를 잘못 장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이렇게 바꿔 끼우면 앞에 엔진이 망가진다며 혀를 끌끌 찼습니다. 그래서 "아니, 여기서 갈아 끼웠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따졌더니..." 화들짝 놀라며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 여기서 끼웠는데 어떻게 타이어가 앞으로 가있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지난해 안에서 커피를 마실 때 누가 타이어를 갈아끼웠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주인이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합니다."아, 지난해 처음 카센타에서 일하던 직원이 있을 때 끼웠는데 그 녀석이 이렇게 해놓았구나.."하면서 웃더군요, 겨울동안 3개월 동안 이 카센타에서 일하다 그만 두었는데 그때 내가 스노우타이어를 갈러 왔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면서 딱히 미안해 하는 기색이 없어 보였습니다.물론 확인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겠지만 그동안 믿고 모든 것을 맡겼었는데 너무나 황당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얼렁뚱땅 넘어가는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불쾌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뒤 내차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틈나는대로 차량관리를 하곤합니다. 오일체크나 부동액 타이어 살피기 등 수시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손수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늘 다시 카센타에서 스노우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하니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차량관리 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더군요...관심은 갖되 차량관리는 제대로된 정비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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