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광판에 뜬 외계어 알고보니.....
2009. 2. 18. 09:32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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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은행에 처리할 일이 많았는데 밀렸던 일들을 마치느라 서둘렀는데도 벌써 3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다행히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은행은 한산했습니다.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을 필요도 없이 창구에서 기다렸는데 마침 담당자가 전산기기를 고치는 중이라며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마침 옆에 고객용 컴퓨터가 있어 이것저것 검색을 하고 있는데 한참 후에 은행직원이 나를 불렀습니다.
통장과 주민등록증을 내고 기다리는데 직원이 앉아있는 좌측 벽면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창구에 앉아서 은행 벽면을 바라보는데 전광판에 온통 빨간 글씨인 외환 시세표 전광판 위로 알 수 없는 외계어들이 줄줄이 엮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따라 읽으려고 해도 도저히 따라 읽을 수 없는 한글 모양과 영어와 그리고 이상한 기호들이 어지러웠습니다.
일전에 아이 낙서장과 인터넷에서 본듯한 이상한 글자들 평소에 전광판을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아서 저곳에 무엇이 써있었는지 알 수가 없어 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제서야 전광판을 쳐다보더니....."어, 저게 왜 저러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은 듯 "전광판이 고장이 났나 보네요.."합니다.
고장나기 전에는 은행의 이름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등등 인사나 공지사항이 나와야 하는데 맨위에만 고장이 났다고 합니다.그 후에도 30분 정도 있었는데 전광판에는 쉬지않고 외계어가 춤을 추었습니다.
그동안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은행에 들릴 일이 별로 없었는데 전광판에 써있는 글자들이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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