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만큼 귀하다는 목청 채취 현장 사진들

2009. 2. 7. 08:27사진 속 세상풍경

며칠 전의 일이다. 친구와 점심 약속을 하고 간 식당에서 눈이 휘둥그래지는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나무 속에서 채밀했다는 목청이라는 꿀이었는데 볼수록 놀랍고 신기했다. 바위 속에서 집을 지은 벌들이 만든 꿀을 석청이라고 하고 고목 속에 집을 지은 벌들이 만든 꿀을 목청이라고 하는데 석청이나 목청 모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연 속에서 채밀한 석청이나 목청을 구하기 쉽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구하기 쉽지 않다보니 시중에는 가짜 목청과 석청이 많이 나돌아 진품을 얻으려면 직접 그 현장을 찾아가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벌나무와 영지버섯을 우려낸 물을 한 잔씩 따라 주셨는데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예전 고성에서 토종닭 집을 운영하다 속초로 이사온 이곳 식당 아저씨는 늘 산으로 다니며 약초를 캐러 다닌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다니며 진귀한 약초를 캐와 직접 판매하거나 술을 담아 판매하고 있었다. 그동안 산삼을 비롯한 대부분의 약초는 물론이고 석청이나 목청도 많이 채밀했다고 한다.


참나무에 구멍이 나있거나 벌이 주변을 맴돌거나 끈적한 액이 묻어있는 경우에는 나무 속에 벌들이 집을 지었을 확률이 크다고 했다.







석청 및 목청에는 일반꿀에 견줘 토코페롤, 칼슘, 게르마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산삼에 버금가는 건강식품으로 많이 애용된다. 하지만 채취과정이 어렵고 양도 많지 않아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향이 진하고 달지만 약간 씁쓸한 맛이 남는다. 특히 목청이나 석청의 경우 사람에 의해서 인공적인 밀원 (꿀의 원료가되는 꽃)이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하게 자연의 힘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는 더 좋다. 석청 및 목청의 주성분이 소화되지 않고도 곧장 흡수되어 힘을 내는 포도당과 과당으로 되어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으나,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비타민 B1,B2 티코틴산E, 비오틴, 엽산등이 들어 있어 이상적인 종합영양제를 이루고 있다. 그 밖에도 효소, 아세틸콜린은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석청 및 목청은 포도당과 과당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당류이므로, 체내 장벽에 직접 흡수되어 에너지 공급과 생리작용을 원할하게 하는 천연종합식품이다. 석청 및 목청에는 일반 토종꿀에 비해 비타민, 토코페롤, 칼슘, 게르마늄이 풍부하다. 그리고 이외에도 과당, 포도당, 칼륨, 아미노산, 무기질 등 70여 가지의 인체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물질이 골고루 들어있다. 이런 이유로 꼭 약용이라는 부분을 떠나 일반 강장식품으로도 복용할 수 있다. 또한 석청 및 목청을 평소에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의 생리작용이 원활해져 몸에 이상을 일으키는 허열이 제거되고,눈에 띄게 건강이 회복된다.  <출처: 자연산 목청꿀>



목청을 꺼내고 나면 벌과 나무가 모두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오른쪽에 놓여있는 나무를 꿀을 꺼내고 잘랐던 나무를 다시 맞춰 끼우고 이끼로 틈새를 잘 메워 놓으면 나무들이 다시 잘 산다고 한다. 



가격은 대략 kg당 20~25만원 정도 하는데 대부분 단골 고객이라 지난해에는 10만원에 보내주었다고 한다.



벌들도 여왕벌을 넣어두면 벌들이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석청과 목청의 채밀은 점점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고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고 한다.간혹 누군가 꿀을 꺼내고 난 후 나무들을 그냥 베어버린 것을 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어릴 적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로 부터 배운 경험으로 날마다 산을 오른다는 아저씨는 숲의 푸른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 저절로 건강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