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수동 제설기 보셨나요?

2008. 12. 24. 15:50사진 속 세상풍경

폭설로 연일 눈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는데 갑자기 일이 생겼다. 양양으로 나가는 길에 차들이 밀려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미시령 아래 원암리에 볼일이 생겼다. 눈이 녹으면서 물이 튀니 늘 유리에 흙탕물이 튀어 곤혹스러웠다.
한화 콘도 사거리에서 순두부촌으로 올라가는데 길에 이상한 물건으로 눈을 치우는 사람이 보였다.
생전 처음보는 것이었는데 커다란 바퀴가 달린 삽이었다. 마치 제설차량처럼 눈을 떠서 길 건너로 버리고 있는데 볼수록 신기하고  또 편해 보였다. 궁금해서 차에서 내려 물어보았다.
"이게 뭐하는 물건이죠? "
"스노우 울프라는 눈치는 도구예요..."
"우리나라 제품인가요?"
"아니예요....스위스에서 직수입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참 편하고 좋습니다...."


설렁설렁 걸어다니며 눈을 치우는 아저씨....삽으로 하면 엄두가 안나지만 이것으로 하면 힘도 덜들고 운동도 되니 참 좋다고 한다.


전기도 필요없고 바퀴가 달려서 편하게 눈을 치울 수 있으니 눈왔을 때 정말 편하다고 한다.


식당을 하다보니 오시는 분 마다 신기하다고 사진을 찍어 간다고 한다. 하긴 태어나서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인데 신기하지 않을리가 있겠나 싶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것의 정확한 이름은 '스노우 울프'였다....또 스위스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미국 직수입품이라고 나와 있었다. 이런 것도 국산화 시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왜냐하면 가격이 35만원으로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사무실 공장에서는 갑자기 눈이 올때나 제설차가 다니지 못하는 곳에는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