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시원한 파도 배달왔습니다.

2008. 12. 18. 18:09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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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님과 함께 이곳저곳 다니다 마지막 종착지가 양양의 낙산사였습니다. 아침부터 눈이나 비가 오려는지 찌뿌둥하면서도 끝내 아무 것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손님과 헤어지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해수욕장에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에 발길을 멈췄습니다.
파도가 아주 거칠지는 않았지만 하얀 이빨을 드러낸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니 하루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 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나 싶더군요.......
요즘 하는 일마다 잘 안풀리고 경기도 안좋아 늘 어깨가 처져 있는 모습 때문에 가족도 풀이 죽어있었는데 문득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잠시 잊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더군요.
누구나 다 힘들다고 하는 연말에 잠시 동해바다의 시원한 파도를 보면서 마음을 달래보시지요.....
2008년 12월 18일 오후 4시 낙산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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