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만난 상근이 아침부터 졸려요

2008. 12. 18. 09:55사진 속 세상풍경

아침에 주유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들리지 않은 탓일까요?....담벼락에 커다란 개가 한 마리 떡 버티고 서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1박 2일에 나오는 상근이와 똑같았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검은 사냥개는 어디로 가고 흰 개가 와있을까?
주인에게 물어보니 너무 사나워서 다른 곳으로 보내고 순한 상근이를 데려왔다고 합니다.
정말 이녀석은 덩치에 비해서 정말 순합니다. TV에서 나오던 순한 상근이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만지면 귀찮다는 듯 자리를 피하고 가끔은 작은 럭비공을 갖고 놀기도 하더군요.
덩치가 큰 놈이 순하니까 그것도 묘한 매력이 있는 듯 했습니다. 평소에 개를 무서워 하던 나였는데 이녀석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아파트가 아니라면 정말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라서 그런지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이 무척 반가운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내 무덤덤해 졌는지 혼자 털썩 주저 앉아서 귀찮다는 것이 졸더군요.....이녀석 묶여 있다보니 운동부족에 의욕상실인 것 같습니다.....아침부터 조는 모습이 그래도 순하고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