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가면 이런 사람 꼭 있다

2008. 12. 11. 16:55세상 사는 이야기


요즘 여행을 가도 찜질방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특히 관광지에서는 찜질방 때문에 여관이나 모텔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전에 아이들과 방학동안에 3박 4일 기차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늘 찜질방을 이용하곤했다. 또 요즘도 서울에 가면 찜질방을 주로 이용한다. 그런데 대중들이 즐겨 이용하는 찜질방에 가면 불편한 점이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수면을 방해 받거나 시끄러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찜질방 마니아가 되려면 여러가지 방해요소를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찜질방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코골이

예전에 '코골이 환자는 찜질방의 공공의 적? '라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찜질방에서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코골이다.
코를 고는 사람의 유형도 가지가지 인데 마치 기차가 듯이 '푸아푸아' 하는 사람 '드르렁드르렁"거리는 사람 마치 기상나팔 불듯 '삐~삐' 거리는 사람.코를 골다가 뚝 멈췄다 다시 코를 고는 사람(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숨이 넘어갈 듯했다)
코를 골며 무언가를 열심히 먹는 듯 쩝쩝 거리는 사람 등 코고는 유형도 가지가지 인데 이런 사람들을 옆에 있다면 자리를 가장 먼곳으로 옮겨서 자는 것이 상책이다. 문제는 코를 고는 사람들은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2,수다 떠는 사람

수다라고 해서 여자만 떠는 것이 아니다. 남녀불문이다. 두 사람 이상 모이면 수다가 시작된다는 찜질방 아주머니의 말처럼 수다때문에 언쟁이 높아지거나 간혹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낮 시간이나 저녁무렵이면 괜찮지만 남들이 잠자는 심야시간에 떠드는 소리는 정말 귀에 거슬린다.
특히 큰소리로 떠들며 웃는 사람이 있을 때는 직접 나서기보다 찜질방 주인에게 말해서 주의를 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괜히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경우없이 대들며 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3. 만취한 사람

뭐 요즘은 찜질방 안에서도 술을 팔고 있지만 만취가 되도록 술을 마시는 사람은 없다.예전에는 찜질방 안에서 술을 팔지 않았는데 외부에서 술에 만취한 사람이 찜질방에 들어와 비틀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리며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늘 불안했다. 미끄러운 목용탕에서 자칫 넘어져 뇌진탕을 일으키지 않을가 걱정되기도 했다.

4, 뛰는 아이들

가족과 함께 찜질방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찜질방 소음중에 아이들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도 꽤 크다.
아이들이 이러저리 뛰어다니고 소리를 질러도 부모들은 제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서로 싸우고 울 때는 정말 곤욕스럽다.
크는 아이들 기죽이지 않으려는 요즘 부모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예의는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5,눈꼴 사나운 애정행각

학생들의 공공연한 탈선 장소가 찜질방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찜질방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눈꼴 사나운 광경을 자주 보게 된다. 보기에도 어린 남녀 학생들이 서로 꼭 끌어안기도 하고 몸을 더듬는 경우나 심지어 키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도 없는 찜질방에 불쑥 들어가다 보면 멋적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한번을 얼음 찜질방에 들어갔는데 두 녀석이 꼭 끌어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뭐하는 짓이냐?" 하고 물으니..."추워서 그래요.."한다. 듣고보니 딱히 할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