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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회 모임 올해는 없습니다.

2008. 12. 11. 12:49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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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맘 때면 망년회로 늘 술자리가 잦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망년회 없습니다.왜냐구요?....모두 살기 바쁘기 때문이죠...
모임이 여섯 개 있는데 모두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보내자는 취지에서 결정한 일입니다.
사실 가족과 함께 망년회를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한번 모일 때 드는 경비를 남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회원이 많은 모임에는 하루 음식비와 유흥비가 100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아마도 여섯 개의 모임을 모두 합치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 쓸지는 차후에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겠지만 회원 모두가 동참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도 망년회를 없애거나 단촐하게 치르고 남을 돕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십시일반 남을 돕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남을 돕는다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하면 절대 오래 도울 수 없다고 합니다.


이번 망년회를 하지 않게 된 것도 늘 남모르게 선행을 하는 사람의 제의로 이루어졌는데 해마다 망년회를 간소하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그 돈으로 남을 돕자고 해도 회원들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모든 회원들이 찬성을 해서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망년회라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친목도모나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망년회가 결국은 술판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로인해 몸까지 해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망년회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있었고 부부싸움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처럼 올 망년회는 가족과 함께 조촐하지만 따듯한 망년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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