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가 길을 막는 위험한 도로
2008. 10. 21. 16:31ㆍ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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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상상이 아닌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고나니 등골이 오싹했다. 그것도 직선도로가 아닌 커브길을 돌아 나오면 바로 차선이 없어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묘지 때문이었다.
군도인 이 도로는 10여년전 양양군 건설방제과에서 포장을 할 때 묘지 주인으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해 미루고 공사를 했는데 그 후에도 두고두고 동의를 받지 못하자 묘지를 남겨두고 방치하게 되었고 이곳을 처음 지나는 사람들은 갑자기 끊긴 도로 때문에 늘 혼비백산 한다고 한다.
이곳의 면장님과 직접 통화를 해서 그 내막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했지만 지금은 딱히 묘지 주인의 동의가 없으면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급커브를 돌아서면 바로 앞에 나타나는 묘지와 잘려진 도로......늘 사고의 위험이 뒤따른다.
묘지 주인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평생 이 도로는 절름발이 도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평지라면 조심해서 운행하면 되지만 굽은 도로라 초행길 운전자에게는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해결 방법이 전무하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데 운전자가 도로를 지날 때 마다 볼멘소리를 한다며 마을 사람들도 불편함을 토로하곤 하지만 탁히 해결방법이 없어서 속상하다고 했다.
현행법상 과연 동의를 받지 못하면 평생 절름발이 도로로 사용하는 것일까?
알지 못하니 정말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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