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닮은 염소를 보셨습니까?

일전에 SBS'신동엽의 있다 없다'코너에 젖소를 닮은 말이 방영된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며 너무나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이번에 내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 동물이 있었다.
평소에 동물에 관심이 많은 나는 어느 곳이든 지날 때마다 주변의 동물에 관심이 많다. 이날도 시골의 한적한 곳으로 차를 달리다 우연히 눈에 띈 동물에 차를 세웠다.
그 동물은 다름아닌 흑염소였는데 우리속에는 거위와 흑염소가 닭들이 함께 사육되고 있었는데 그중 특별한 놈들 네 마리가 눈에 띄었다. 한가족인 듯 한데 이상하게도 모두 멀리서 보면 젖소이고 가까이보면 흑염소를 닮았다.
함께 가던 형님이 내게 농담을 건넨다.
"멀젖가염이네....멀리서 보면 젖소 가까이서 보면 염소...."
"살면서 젖소 닮은 염소는 정말 처음보네....신기하다 정말....."
이 염소들이 어떻게 젖소를 닮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한참을 서성이며 염소들을 관찰했지만 생김새 말고는 다른 흑염소들과 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머리와 배에만 젖소처럼 흰 무늬가 박혀있다 특히 배에 있는 문양은 흡사 디자인을 한 듯 멋있었다.

다른 흑염소는 사람이 다가가자 오히려 다가오는데 이 녀석들은 조금의 거리를 유지하며 멀뚱멀뚱 바라만 보았다.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젖소와 교배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젖소염소......새끼도 어미처럼 젖소를 닮았다.
어떤 연유로 이런 염소가 생긴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