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의 쓰레기 누구 잘못일까?

2008. 10. 6. 09:37사진 속 세상풍경

오후 늦게 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날씨가 선선한 주말에 무엇을 하느냐며 시민공원으로 나오란다.
마침 무료하던 차에 바람도 쏘일겸 공원으로 나갔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아니면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각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마침 양양 오일장에 다녀온다며 시장에서 사온 족발을 함께 먹자며 공원 벤치로 향했다.
그런데 공원에 만들어 놓은 사각탁자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사람도 없는데 누가 이렇게 놓아두고 간 것일까?
늘 이곳은 쓰레기통이 없어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진다.



분명 같이 온 사람은 아닐텐데 테이블 마다 쓰레기들이 놓여있고 아래도 버려진 쓰레기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곳에서 셋이 술을 마시다 갔는지 종이 컵이 두 개 떨어져 있고 병 위에 얌전히 씌워놓고 가버렸다. 이럴 때 누굴 탓해야 할까
쓰레기통이 없는 것을 탓해야 하나 아니면 시민의식을 탓해야 하나......


먹고 버린 아이스크림 용기와 음료수 병이 위 아래로 뒹글고 있다.....


주변에 담배꽁초며 쓰고 남은 화약통과 우유관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다음 사람을 위해서 깔끔하게 치워주는 의식이 정말 필요하다.


청소년 광장도 마찬가지다 농구장 옆에는 버려진 과자 봉지와 음료수 병이 뒹글고 있다. 한 번 버려진 쓰레기는 내일 아침까지 그대로 방치될 것이다.


여기저기 아무 곳에나 쑤셔 박아놓은 쓰레기들이 눈에 띈다....오른쪽에 것은 사람들이 뻔히 보고 있는데도 그냥 은근 슬쩍 놓고 간 것이다. 바로 옆이 자신의 차량인데 차량에 싣고 가서 버리기는 싫은가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이곳에 쓰레기통 좀 설치해주었으면 좋겠다.
버리고 싶어도 쓰레기통이 없는 시민공원....이곳은 10월이면 각종 축제가 열릴 것이다 그때는 또 쓰레기로 넘쳐날 것이다...
제발 쓰레기통 좀 설치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