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런 주목나무 열매를 보셨나요?

2008. 9. 27. 09:58사진 속 세상풍경

주목나무 열매를 보셨나요?
나무에 비해 열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주목나무 열매를 보았을 때 참 기분이 좋습니다.
녹색의 주목나무 잎과 빨간 열매와의 조화가 아주 멋지더군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가 두 그루가 서있었는데 하나는 주렁주렁 열매가 달렸는데 하나는 푸른 잎만 있더군요. 암수가 나란히 있어 열매가 더 많이 달린 듯 합니다.


 빨간 열매의 안쪽에는 씨앗이 들어있고 겉에는 마치 홍시같이 붉은 과육이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이것을 새들이 쪼아 먹고 소화가 안되는 씨가 배설물로 나와 싹이 튼다고 합니다.


날카롭지 않은 푸른 잎과 붉은 색 열매가 조화로워 보입니다. 일전에 아이들과 야외 수업을 갔을 때 따주었더니 맛있다며 잘 먹던 아이들 모습이 생각납니다.


암수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주목나무 ...잎만 무성한 수나무


멀리서 보면 마치 앵두를 닮은 듯 합니다.


벌써 씨가 떨어진 열매와 이제 도토리처럼 씨를 싸고 도는 파란 주목나무 열매가 대조적입니다.
입에 물면 금새 흐물거리며 씨만 남는 주목나무 열매 예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