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아이스크림 돼지바 100% 수입산?

2008. 9. 25. 07:45사진 속 세상풍경

요즘 어디를 가나 아이스크림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물론 동네 슈퍼나 구멍가게는 정가대로 다 받지만 대형마트는 대부분 4~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그러다보니 시장을 볼 때 다량 구입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게 되고 가까운 곳에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불필요하게 더 많은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이번주에도 월요일에 여러가지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두 아들이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동네슈퍼에서 비싼 값을 주고 사 먹으니 어쩔 수 없이 사 놓았는데 오늘 아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다 봉지에 써 있는 아이스크림 재료를 보고는  머리를 갸우뚱 거렸다.
"아니 키위 돼지바를 만드는 재료가 100%로 수입산이었나?"


돼지바가 나온지 24년이 되었지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데 안에 내용물이 딸기가 들어있거나 초코렛 혹은 키위가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 2006년 빙과류 바 제품에서 소비자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랑받는 돼지바가 재료가 대부분 수입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키위농축액(뉴질랜드산)2%...비스킷(소맥분<밀>은 미국산과 호주산 쇼트닝(팜올레인)은 말레이시아 초코와 야자유도 수입산이고 코코아프리페레이숀은 싱가포르산이었다. 어디에도 국산원료가 들어있다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은 사과농축액이나 파인애풀 농축액도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가장 많이 들어가는 정제수(물)는 물론 국산이겠지만....그런데 돼지바가 처음 나왔을 때도 모든 재료가 수입산이었을까 궁금증이 들어 홈페이지를 방문해봐도 재료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것은 어떨까 냉동실에서 꺼내보았다.같은 회사 제품인데 이것은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동안 오래동안 먹어왔던 돼지바는 모두 수입재료를 사용하고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이제품은 대부분 국산 재료를 쓰고 있었다.


역시 같은 회사 제품인 '희한한 고구마'도 소량이었지만 국산 고구마다이스가 사용되었고 과자(소맥분과 밀)는 미국산이거나 호주산이엇다.그리고 종숙고구마 재료는 중국산이었다.
같은 회사의 제품중에 가장 오래되었고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모두 수입재료였다는 것을 알고나니 갑자기 호감도가 뚝 떨어졌다.
요즘 중국산 멜라민 공포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수입산 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과연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없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같은 계열 회사의 군옥수수도 돼지바와 다르지 않았다.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이 제품 역시 겉봉지에 써있는 재료를 보니 모두 수입산이었다.


과자 소분 밀 모두 수입산 그 뒤에 옥수수전분은 원산지 표기가 되지 않았고 혼합분유(탈지분유)역시 어디에서 수입했는지 원산지가 불분명했다. 중국산인지 미국산인지 아니면 호주산인지 분명하게 표기해야 하지 않을까?
맨 아래 옥수수(미국산)4%라고 표기한 것처럼.........
그리고 가공버터 옥배유 물엿 등등...재료도 원산지가 표기되지 않은 채 적혀있었다.
무심코 먹어왔던 아이스크림 ......이제는 기호나 인지도 보다는 봉지에 적혀 있는 재료도 꼼꼼히 살펴보고 골라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