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은 흑미를 논에서 직접보다

2008. 9. 23. 13:43사진 속 세상풍경

우리집은 늘 혼식이 생활이 되어있다. 그중에 빼놓지 않는 것이 현미와 흑미다.그중에서도 찰현미와 찰흑미를 섞어 밥을 하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도 좋고 밥맛도 좋다. 현미는 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다는 말에 10년동안 먹다보니 이제는 흰쌀밥을 먹으면 푸석해서 먹지를 못한다.
그런데 늘 사먹기만 했던 흑미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 싶었는데 우리고장에서 처음으로 흑미를 재배하는 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였는데 너른 평야처럼 정지작업이 잘되어 있는 곳인데 그 많은 논들중에 이곳만 흑미를 재배하고 있었다.처음 멀리서 보고는 벼가 병충해에 걸려서 시커멓게 변한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말로만 듣던 흑미였다.


아마도 시험용으로 재배한 듯 많지 않아서 더욱 이상하게 보이던 흑미 노란색 벼들 사이에 마치 시커멓게 탄 듯한 흑미의 모습이 눈에 확 띈다.


난 평소에 흑미가 속만 검은 줄 알았는데 오늘보니 아니다 겉과 속이 다 시커멓다....노란색 벼와 흑미의 대비가 선명하다.


한 알 까서 입에 물으니 참 고소하다 영양가도 일반벼에 비해 많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흑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