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시착한 화장실이 있다?

2008. 9. 1. 11:00사진 속 세상풍경

백담사 만해마을을 돌아 백담사 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지나치려는데 낡은 원두막 옆에 버섯모양의 이상한 모양의 물체에 눈길이 갔습니다.
"저게 뭘까?"
가까이 다가가보니 수도꼭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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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를 돌려보니 물은 나오지 않고 계속 돌아갑니다. 아직 수도관이 연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 주변은 저 하천 말고 주변은 펜션과 과수원 뿐인데 왜 이런 곳에 이것을 설치했을까? 하천에 그늘도 없고 물도 많지 않은 곳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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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가 오른족에는 방금 불시착한 우주선 같은 화장실이 보였습니다.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는데 아마 아직 공사중인 것 같습니다.한여름 피서객들을 위해서 만드는 것 같은데 최신식 화장실 같았습니다. 태양열로 된 여자화장실도 있었는데 내년에나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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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과수원 왼쪽에는 물도 많지 않은 하천이 있습니다. 이 화장실이 가장 적절한 곳에 설치된 것인지 아니면 예산이 나와서 그냥 편한 곳에 설치해 놓은 것인지는 두고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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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들이 찾아가기 편한 화장실로 변모할 것인지 ....아니면 불시착한 우주선처럼 저 혼자 풀숲에서 녹이 슬어갈지는 두고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시골 밭두렁에도 저렇게 앙증맞고 예쁜 화장실이 설치되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