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에 걸린 곤충들의 최후...

2008. 8. 31. 13:22사진 속 세상풍경

그동안 산과 들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중에 유독 거미 사진과 동영상이 많았다. 그만큼 가는 곳 마다 사냥을 하기위해 처놓은 거미줄이 많았다.
특히 호수나 습지 주변의 풀에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거미줄이 있었다. 그만큼 먹이가 풍부하다는 것을 거미들이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거미줄에 걸려서 포박당한 사진중에 내용물을 쏙 빼먹고 껍질만 남은 것을 빼고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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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남대천 습지에서 붕어낚시를 하다가 목격한 방아깨비다. 이곳은 잠자리와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유독 많았다. 잠자리들이 짝짓기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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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 동여맨 메뚜기 한 마리........방아깨비와 메뚜기가 걸린 것은 처음 본다. 덩치가 큰 것들도 거미줄에 걸리면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 듯하다....정말 대단한 거미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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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백담사 용대리 외가평리에서 목격한 잠자리의 포박장면이다. 잠자리의 뒷목 부분을 파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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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양양 하향혈리의 저수지에서 목격한 사마귀다. 거미가 순식간에 포박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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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잡은지 꽤나 시간이 지난 듯 말잠자리 속안이 텅 비어 있었다. 거미들은 자신보다 크거나 무거운 것이 거미줄에 걸렸을 때는 줄을 통해서 언제 공격할 것인지 가늠하곤 한다.결정이 내려지면 순식간에 실을 뽑아내며 포박한다.상대방을 포박하는 기술은 거미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