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가는 길에 습지생태공원이 있다.

2008. 8. 25. 20:20사진 속 세상풍경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점심도 건너 뛴 오후3시 백담사 가는 주차장에서 황태구이로 요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이다. 다시 속초로 가기 위해서 나가는 길이었는데 좌측에 이상한 조각들이 눈에 띄었다.
배도 부르니 소화도 시킬겸 차를 세웠다. 입구에 숩지 생태공원 조성 안내문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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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일환으로 인제군 용대리 권역에 조성한 습지 생태공원이었다. 800여평의 작은 곳에 만들어진 생태체험장으로 1억 2천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 졌다고 한다. 두레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두레공원에서 이곳 습지 생태공원으로 갈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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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옛날 우물과 펌프가 있는데 물이 나오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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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며 숩지를 바라볼 수 있다. 아직 생태공원을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식물들이 덜 자란 것이 흠이다. 연인과 함께 이길을 걸어가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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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내린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연꽃이 피었다. 아마 내년이면 좀더 큰 연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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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가운데로 난 데크존은 편안하게 양쪽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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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쪽으로 갈수록 많은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주변에 나무들이 많지 않아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이곳에 습지 생태공원을 만들어 놓고 평소에 관리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졌다.또 인제군 홈페이지나 용대 2리 마을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습지 생태공원에 대한 안내나 설명이 없는 것은 정말 아쉬웠다. 그리고 이곳에서 50m 떨어진 곳에 있는 두레공원과 바로 연결해놓으면 좀더 많은 볼거리가 생길텐데 길이 없다는 점과 공원 역시 관리가 되지 않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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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습지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있는 생태공원은 주변에 나무를 심어 습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해 보였다. 만들어만 놓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토종식물보다 외래종이 번식할 우려도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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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을 듯한 포토존.....습지 생태공원에 유일하게 있는 나무 세 그루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 그중에 두 그루는 죽은 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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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잡고 30분이면 생태공원을 자세히 관찰하며 볼 수 있다. 수생식물에 대한 안내문이나 습지 식물에 대한 설명이 없어 처음 온 사람들은 식물의 이름이나 특징에 대해서 알 수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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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흰꽃들이 피어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생태공원에는 고기들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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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한데 홍보가 되지 않아 사람들이 알 수 없다는 점과  만들어만 놓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강원도 지역에서 습지 생태공원을 조성한 곳이 이곳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되었다. 마지막으로 주변 음식점에서 내려온 듯한 먹고 남은 옥수수와 과일 껍데기와 쓰레기들이 이곳으로 유입되는 것은 보기에 안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