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싫어하는 꽃도 있다?

2008. 8. 22. 07:30사진 속 세상풍경

양양에서 구룡령을 넘기 위해 송천 떡마을을 지나 공수전 가기 바로전 .....차를 타고 획 지나다 눈에 밟힌 것.....저것이 꽃이야 뭐야? 하는 소리에 차를 세웠다.
길가에 있는 농가 마당에 심어져 있는 알 수 없는 나무와 꽃...
멀리서 보면 마치 솜사탕처럼 생긴 것들이 탐스럽다.
이 꽃의 정체가 무얼까?
분명 나무 아래 나뭇잎이 있고 그 위에 핀 것으로 봐서는 꽃이 확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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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발길을 멈추게 한 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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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꽃이라 이름도 알 수 없다.....만져보니 의외로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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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밤송이처럼 까실까실한데 만지면 부드러운 ....이꽃의 이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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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주인집 문을 두드리니 할아버지 한 분이 나오신다.
"할아버지 , 이게 꽃인가요?"
"응, 꽃이 맞아"
"언제 심으신 거예요?"
"아들이 몇년전에 심어놓았는데 자세한 것은 나도 몰라..."
"나무 이름도 몰라요?"
"응 , 아무것도 몰라....저게 꽃이라는 것 이외에는...."
"그런데 꽃인데 벌이 안와....꽃에 벌이 안오는 건 살아생전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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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밤송이 같이 생겼는데 벌들이 꼬일리가 없지......
아마도 우리나라 토종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외국에서 들어온 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뭐든 아는 것이 힘인데......모르니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누가 이 나무의 이름과 꽃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