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알이 달리는 화초가 있다?

2008. 8. 20. 14:03사진 속 세상풍경

지금 이곳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감자전이나 부침개가 최고지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심부름 해주마 하고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에 이상한 것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어,이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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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곳을 다니면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라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꼭 새알이나 계란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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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가 무성해서 지나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없었지만 잎사귀 아래로 들여다보니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어쩜 그리 새알과 똑같은지.....한참을 쳐다보며 사진을 찍자 지나가던 어린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말합니다.
"엄마, 새알이 매달려 있어, "
엄마도 신기한 듯 한참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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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가게 아주머니에게 물으니....이름이 화초가지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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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꽃이 피고 난 후에 꽃잎 안에서 작은 가지들이 나오는데 마치 새알과 똑같아서 사람들이 새알가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화초가지 보다 새알가지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먹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화초가지라서 먹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계란을 깨먹듯이 이빨로 톡톡 쳐서 쪽 빨아먹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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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신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꽈리고추는 이젠 흔하게 볼 수 있는 관상수지만 이렇게 새알을  닮은 가지는 생전 처음봅니다.
화초가지......여러분도 보신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