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도 되살리는 화타 담쟁이

2008. 8. 12. 08:50사진 속 세상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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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나 담쟁이 덩쿨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앞 삭막한 방음벽에도 길옆 전신주에도 자연스럽게 기어오르는 담쟁이 덩쿨을 보면 참 대단한 생각을 하곤합니다.....디딜 곳 없는데도 굳세게 손을 뻗치는 화애의 마음(?)....마치 남의 잘못을 덮어주는 담쟁이의 아량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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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연립이 있는 곳 뒤편이고 4차선도로 바로 옆입니다. 이 빌라에는 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데 지금은 썩어서 무슨 나무인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 썩은 나무를 왜 베어 버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둘까?
부러지고 썩은 나무를 그냥 방치해 놓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문득 오늘 그 앞을 지나다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의 그 나무 모습은 보이지 않고 파란색으로 갈아입은 나무 한 그루가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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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살아나고 있는 담쟁이 나무.....죽은 나무도 살려내는 담쟁이는 역시 명의 중에 명의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옆의 은행나무가 무색할 정도로 두팔 떡 벌리고 자랑스럽게 서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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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여져 거꾸로 매달려 썩고 있던 나뭇가지도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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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도 살려내는 담쟁이 ......이정도면 중국의 명의 화타보다 더 낫지 않을까요?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이 나무를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담쟁이 나무로 다시 태어난 저 나무가 잘리지 않고 오래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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