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없는 항구 너무 불결해

2008. 7. 22. 08:03사진 속 세상풍경

비가 그친 맑은 날입니다. 어제까지 세차게 내리던 장마비가 그치고 오늘은 구름 사이로 맑은 햇살이 보입니다.
어제 비내리는 날 이곳 속초항에 나왔다 쓰레기 때문에 눈쌀을 찌푸렸는데 오늘도 나와보니 그대로 입니다.
어제 갈매기 입에 헝겊이 걸려 먹지도 못하고 배회하는 갈매기 모습을 포스팅하면서 오늘 다시 갈매기를 찾아 보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아무리 돌아다녀 보아도 갈매기는 보이지 않고 어제 보았던 쓰레기만 눈에 보입니다.
이곳은 백두산과 훈춘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여객선이 머무는 곳 바로 옆이고 관광 잠수함 선착장이 있는 곳인데 쓰레기통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낚시꾼도 많이 모이고 관광객도 수없이 오가는 이곳에 쓰레기장이 없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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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과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에는 어김없이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물론 이곳에 배들이 정박하기도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쓰레기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곳에 버려두면 다 치우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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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 더미 ....요즘처럼 피서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요즘 미관상 정말 보기 안좋고 관광이미지도 추락할 것이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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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국제선 동춘항이 머무는 곳 바로 옆입니다. 이곳에 정박중인 중국 배와 선원들이 보입니다.....버려진 쓰레기와 쓰레기를 태운 흔적도 보입니다. 바람 불면 바다로 날아간 쓰레기가 둥둥 떠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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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병조각이 위험하게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이곳은 고깃배들이 고기를 내리는 곳인데 위험천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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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심할 정도로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것을 치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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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m 사이로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은 정말 보기 흉합니다.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느끼던 시원함이 쓰레기 때문에 싹 가신다며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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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관광잠수함 토리노가 정박하고 있는 선착장입니다. 오늘은 태풍주의보 때문에 정박해 있지만 늘 관광객들이 이배를 타고 해저여행을 떠납니다.여행객들이 쓰레기 때문에 눈쌀 찌푸려도 괜찮다는 것인지 애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곳에 쓰레기통 2~3개만 설치해도 이런 모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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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배아래는 각종 쓰레기들이 물에  둥둥 떠있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것은 얼마나 많고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는 또 얼마나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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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도 한 마디씩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려고 해도 마땅히 버릴 곳이 없다고 ....물론 가져가는 사람도 많지만 그냥 슬쩍 버리고 가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 쓰레기통만 설치해놓아도 이지경은 안되었을 거라며 안타까워합니다.
이곳이 항만청 땅이라고 그냥 내버려두는 것일까요?......요즘 속초시가 깨끗한 화장실 만들기로 최우수단체로 뽑혔다며 새롭게 단장하는 모습은 참 좋더군요. 속초 해수욕장만하더라도 화장실이 5~6군데가 될정도로 역점적으로 개선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작은 것에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배려하는 행정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