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병명은 전봇대 노이로제
2008. 7. 18. 22:38ㆍ사진 속 세상풍경
전봇대 노이로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지난밤 과음으로 아침에 샘물을 받으러 가야할 것을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신라샘으로 향했다.
신라샘은 속초시 8경중에 하나인 청대산 중턱에 있는 샘물로 속초 시민들이 애용하는 샘터다.
비가 내리지 않고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서 그런지 샘물의 양이 몰라보게 줄었다. 기다리다 받는데 30분 걸렸다.
샘물을 받아 정대산을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잠깐 멈춘 사이 건너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진 전봇대에 시선이 멈췄다.
그동안 수도 없이 이길을 다녔는데 이제껏 전봇대가 저리 많고 촘촘히 세워져 있는 줄을 몰랐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전신주 아래 화원에서 내다보는 여자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아저씨, 뭘 찍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잔뜩 경계심을 나타내는 듯 했다.
"예,이곳에 전봇대가 하두 많아서 사진을 찍는 중입니다."
"사진 찍어서 어디에 쓰시게요"
"예,,,제 블로그에 올리려고 합니다."
했더니 그제서야 정색을 하고 내게 다가오더니 전봇대 때문에 노이로제 걸렸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곳에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처음 이사와서는 이상하게도 이곳에 전봇대가 유난히 많을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알고나니 스트레스로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이곳은 변전소에서 불과 15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인데 이곳만 유난히 전봇대가 많은 것은 이곳에서 속초 시내로 전기를 갈라지는 곳이라고 한다.
전봇대가 많은 것도 스트레스인데 밤 12시만 되면 이곳에서 늘 공사를 한다고 한다.
전봇대 위에 올라간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연신 소리를 지르며 수리를 하곤 하는데 왜 하필 잠을 못자게 밤에 하느냐고 물으니 밤에 할 수 밖에 없으니 밤에 하는 것이지 누가 귀찮게 일부러 밤에 공사하겠습니까? 하더란다.
이 전봇대는 우리가 아는 일반 전봇대와 너무도 달라보였다. 선들도 어수선하게 엉켜있고 한 눈에 봐도 선이 너무나 많았다. 전기선에 케이블까지 엉켜 미관상 너무나 안좋아 보였다.
사방으로 얽켜있는 선들과 무질서하게 서 있는 전봇대 이곳에서 150미터 위쪽에 변전소가 있다.
왜 이곳에만 이렇게 전봇대가 많이 세워진 것일까?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화훼가게와 집을 전봇대가 완전히 포위되었다.
위쪽에는 전기선이 아래쪽에는 각종 케이블 선들이 엉켜있다.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요 관광이미지도 실추시킨다. 이길을 따라 조금가면 대형 콘도가 두군데나 있다.
그로데스크한 전봇대 ....굵은 광케이블이 전봇대를 감싸고 있다.
385일 늘 매달려있는 작업중..........한전과 광케이블 회사가 전봇대를 함께 쓰는 듯 했다.
워낙 선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관리보수 때문인지 밤에 작업하는 소리에 잠못이룬다는 아줌마......
이 전봇대를 옮겼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른다며 하소연했다.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전봇대들........내가 이곳에 살면 나역시도 스트레스나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요즘 철탑이나 전봇대의 지중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지중화 작업을 하는 곳이 있기는 있는 걸까?.......이곳은 관광특구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 이렇게 어수선한 전봇대가 많은 것은 관광이미지나 미관상 정말 보기 않좋다. 더욱이 전봇대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려 피해를 보고 있다면 시정해주어야 마땅하다......
지난밤 과음으로 아침에 샘물을 받으러 가야할 것을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신라샘으로 향했다.
신라샘은 속초시 8경중에 하나인 청대산 중턱에 있는 샘물로 속초 시민들이 애용하는 샘터다.
비가 내리지 않고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서 그런지 샘물의 양이 몰라보게 줄었다. 기다리다 받는데 30분 걸렸다.
샘물을 받아 정대산을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잠깐 멈춘 사이 건너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진 전봇대에 시선이 멈췄다.
그동안 수도 없이 이길을 다녔는데 이제껏 전봇대가 저리 많고 촘촘히 세워져 있는 줄을 몰랐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전신주 아래 화원에서 내다보는 여자가 나를 향해 소리쳤다.
'아저씨, 뭘 찍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잔뜩 경계심을 나타내는 듯 했다.
"예,이곳에 전봇대가 하두 많아서 사진을 찍는 중입니다."
"사진 찍어서 어디에 쓰시게요"
"예,,,제 블로그에 올리려고 합니다."
했더니 그제서야 정색을 하고 내게 다가오더니 전봇대 때문에 노이로제 걸렸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곳에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처음 이사와서는 이상하게도 이곳에 전봇대가 유난히 많을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알고나니 스트레스로 바뀌어 버렸다고 한다.
이곳은 변전소에서 불과 15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인데 이곳만 유난히 전봇대가 많은 것은 이곳에서 속초 시내로 전기를 갈라지는 곳이라고 한다.
전봇대가 많은 것도 스트레스인데 밤 12시만 되면 이곳에서 늘 공사를 한다고 한다.
전봇대 위에 올라간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연신 소리를 지르며 수리를 하곤 하는데 왜 하필 잠을 못자게 밤에 하느냐고 물으니 밤에 할 수 밖에 없으니 밤에 하는 것이지 누가 귀찮게 일부러 밤에 공사하겠습니까? 하더란다.
이 전봇대는 우리가 아는 일반 전봇대와 너무도 달라보였다. 선들도 어수선하게 엉켜있고 한 눈에 봐도 선이 너무나 많았다. 전기선에 케이블까지 엉켜 미관상 너무나 안좋아 보였다.
사방으로 얽켜있는 선들과 무질서하게 서 있는 전봇대 이곳에서 150미터 위쪽에 변전소가 있다.
왜 이곳에만 이렇게 전봇대가 많이 세워진 것일까?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화훼가게와 집을 전봇대가 완전히 포위되었다.
위쪽에는 전기선이 아래쪽에는 각종 케이블 선들이 엉켜있다.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요 관광이미지도 실추시킨다. 이길을 따라 조금가면 대형 콘도가 두군데나 있다.
그로데스크한 전봇대 ....굵은 광케이블이 전봇대를 감싸고 있다.
385일 늘 매달려있는 작업중..........한전과 광케이블 회사가 전봇대를 함께 쓰는 듯 했다.
워낙 선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관리보수 때문인지 밤에 작업하는 소리에 잠못이룬다는 아줌마......
이 전봇대를 옮겼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른다며 하소연했다.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전봇대들........내가 이곳에 살면 나역시도 스트레스나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요즘 철탑이나 전봇대의 지중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지중화 작업을 하는 곳이 있기는 있는 걸까?.......이곳은 관광특구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에 이렇게 어수선한 전봇대가 많은 것은 관광이미지나 미관상 정말 보기 않좋다. 더욱이 전봇대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려 피해를 보고 있다면 시정해주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