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 해바라기가 있는 풍경.....

2008. 7. 18. 13:59사진 속 세상풍경

양양 5일장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풍경하나.......
그동안 쓸모없던 이곳에 온갖 꽃들이 만발하다.....
그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해바라기꽃이다.
그런데 늘상 보아오던 해바라기와 다른 점이 있다. 키가 모두 작은 난장이 해바라기였다.
작은 것이 머리만 큰 해바라기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일전에 사진에서 보았던 난장이 해바라기를 이곳에서 만나다니 ....
차에서 내려 그곳에 걸어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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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낙산사를 지나 양양읍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로 좌회전 하면 남대천 다리를 만나게 된다. 남대천 다리 진입하면서 오른쪽  다리 아래를 쳐다보면 키 작은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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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꺼리가 없던 어릴 적 해바라기씨는 정말 요긴한 군것질감이있다. 입에 넣고 씹으면 톡 터지던 그 맛....요즘도 그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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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키가 1미터 남짓 되어보이는데 군데군데 키가 큰 해바라기도 있었다. 이곳에서는 키가 큰 해바라기가 오히려 이상해 보였다.
꼭 어릴 적 잘난 척 설치던 친구를 보는 듯 얄밉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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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이 찾아온 해바라기 꽃 아래에는 벌들이 떨어트린 꽃가루가 노랗다......
여기저기 벌들이 정말 많았는데 벌들을 보면서 아카시아꿀처럼 해바라기 꽃을 많이 심어 해바라기꿀을 만들면 어떨까?.....이런 생각이 들었다.
해바라기씨처럼 고소한 맛이 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