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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 혼자 나선 산책길입니다. 길가에는 벌써 넝쿨장미들이 만개했습니다. 넝쿨장미 붉게 핀 담장을 지나 걸어가는데 긔 위로 흐드러진 벚나무 잎을 보니 벌써 벚나무 열매들이 예쁘게 열렸더군요.
너무나 예쁜 열매를 바라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열매가 아니라 잎사귀에 다닥다닥 붙은 누에가 기어오르는 듯 보였습니다.
벚나무에 매달린 저 벌레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탐스럽고 앙증맞은 벚나무 열매들.......어릴 적에 따먹던 검붉은 버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잎사귀 마다 이상한 혹들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저 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혹 주머니를 뒤집어 까보니 그안에 노란 알들이 나옵니다. 육안으로 봐서는 꽃가루 같은데 ........
작은 잎사귀 하나에 달려있는 혹주머니들......잎이 자랄 수 없도록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탐스러운 열매같아 보이는 이것의 정체는 뭘까요?
가까이 가보면 영낙업이 혹주머니를 차고 있습니다. 열매보다 열배는 커보이는 혹주머니들......
아무리 생각해도 징그럽게 생겼습니다.어찌보면 스낵과자 같기도 하고 벌레 같기도 한.......
집으로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이것의 정체는 벌레혹 또는 사사키혹진딧물이라는 군요.
목명 |
매미목 |
과명 |
진딧물과 |
국명 |
벚나무노랑혹진딧물 |
학명 |
Myzus yamatonis |
명명자 |
Miyazaki |
기주식물 |
벚나무, 왕벚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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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명 |
Tuberocephalus sasaki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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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문 명 |
Sasaki cherry aph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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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어 명 |
Sasaki-kobu-aburamushi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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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해 |
벚나무 새눈에 기생하는 진딧물로 잎표면의 엽맥(葉脈)을 따라서 주머니 모양의 벌레혹을 형성한다. 벌레혹의 길이는 20mm, 폭은 8mm로 경화(硬化)되어 있다. 형성초기의 벌레혹은 황백색이나 성숙하면서 황녹색, 홍색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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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
무시태생(無翅胎生)암컷의 체장(體長)은 1.6mm이고 전체적으로 담황색을 띠며 유시태생(有翅胎生)암컷은 무시태생(無翅胎生)암컷과 비슷하나 머리, 가슴, 다리는 흑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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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
벚나무 가지에서 알로 월동하며 4월상순에 부화(孵化)하여 새눈의 뒷면에 기생한다. 기생받은 잎은 흡즙자극에 의해 기생부위가 몸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며 잎표면은 주머니모양의 벌레혹을 형성한다. 벌레혹은 약 20일간 비대 성장하며 뒷면에 개구부(開口部)가 있다. 벌레혹내에 정착한 암컷성충(成蟲)이 낳은 약충(若蟲)은 약 1주일 경과되어 성장을 완료하여 무시태생(無翅胎生)암컷이 되며, 계속해서 약충(若蟲)을 낳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벌레혹내는 황색의 약충(若蟲), 성충(成蟲)과 백색의 탈피각(脫皮殼)으로 가득하다. 5월하순~6월중순에 유시태생(有翅胎生)암컷이 출현하며 중간기주(中間寄主)인 쑥에 이동한다. 쑥의 잎뒷면에서 여름기간을 나며 10월하순경 유시태생(有翅胎生)암컷과 유시수컷이 출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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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제 |
발생수가 적을때는 기생부위를 제거하며 발생수가 많을때는 잎에 벌레혹이 형성되어 미관을 해치므로 기주식물(寄主植物)의 발아기(發芽期)인 4월 상순에 피리스유제(乳劑), 피리디피유제(乳劑) 1,000배액을 살포한다. | <출처:사과나무 쉼터>
아마도 이정도의 발생수라면 이미 방제의 시기가 늦어 이제는 잎을 따서 태우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곳은 국민은행 연수원인데 아마도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로변에 이런 진딧물이 기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나니 기분이 언짢아 집니다. 지금이라도 감염된 나무가지는 베어서 태워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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