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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

2008. 5. 10. 17:27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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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10일자 신문을 보다가 이상한 광고가 눈에 띄었다.
'국사편찬 위원회는 국민에게 사과해야합니다.'라는 제호의 글과 함께 1977년 9월 22일 국사편찬 위원회가 사육신 중 유응부를 빼고 김문기를 사육신으로 넣은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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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내 머리속에는 성삼문 .이개,하위지,박팽년,유성원 유응부로 알고 있었는데 어찌된 사연일까 자세히 읽어보게 되었다.
얘기의 요지는 1977년 국사편찬위원회가 유응부 대신 김문기를 넣은 것은 그때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의 선조였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 뒤 노량진 사육신 묘역에는 김문기의 허묘가 있고 의절사와 강원도 영월의 단종 역사관에도 가짜 사육신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정조대왕이 '어정배식록'에서 남효은의 '육신전"을 그대로 추인한 것인데 정조가 인정하지 않은 김문기를 사육신이라고 하는 것은 날조된 것이며 선대에 정해놓은 명단을 후대 사람들이 임의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당시 국사 편찬 위원회로 가담했던 김후경은 생육신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의 직계후손인데 2007년 음녁 6월 8일 유응부 사당을 찾아 양심고백을 하며 고축문을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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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으며 이것이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 백과사전을 검색해보니 내용이 정말 달랐다.

위키백과에는 사육신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사육신(死六臣)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세조에게 죽임을 당한 여섯 명의 신하를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세조 암살을 통해 단종의 복위를 꾀하였으나, 밀고자에 의해 적발되어 혹독한 고문끝에 새남터에서 참수형으로 처형당했다. 당시 시체는 처형장인 새남터에 그대로 버려졌으나, 생육신중 하나인 매월당 김시습에 의해 몰래 매장되었다. 현재 서울특별시 노량진에 사육신을 기념하는 묘지가 있다.

사육신은 성삼문, 하위지, 김문기, 박팽년, 이개, 유성원 여섯명이고 유응부와 성승, 김질이 가담했다. 그러나 김질이 끝에 배신하면서 사육신과 유응부, 성승 등은 모두 참살당했다.

보통 유응부가 사육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선왕조실록에는 김문기가 사육신으로 되어있다. 이후 남효온이 김문기가 아닌 유응부를 사육신으로 잘못 기술하면서 유응부를 포함한 사육신으로 굳어진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김문기를 사육신에 포함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반면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 사육신 중 김문기가 아닌 유응부로 표기하고 있다.

死六臣

조선시대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죽음을 당한 6명의 신하.

성삼문(成三問:1418~56)· 하위지(河緯地:1387~1456)· 이개(李塏:1417~56)· 유성원(柳誠源:?~1456)· 박팽년(朴彭年:1417~56)· 유응부(兪應孚:?~1456) 등을 일컫는다. 조선시대 제4대 국왕인 세종은 정도전의 재상 중심의 정치운영론과 태종의 왕권강화론을 절충하면서 유교적 이상국가를 수립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세종은 왕권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연구기관으로 집현전을 설치·운영하고, 국왕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고자 했다. 그러나 유교에서 말하는 정치론은 강력한 군주에 의한 정치운영론이 아니고 유학의 소양을 갖춘 사대부가 정치운영의 중심이 되는 정치론이었다. 그러므로 세종이 국왕과 신하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치운영을 지향했지만 현실은 자연히 신하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특히 세종...<이하 생략>
<출처:"사육신"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http://preview.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11s0600a>

이처럼 백과사전에서 조차 사육신의 이름이 달리 표기하고 있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일 김시습의 직계후손인 김후경이 양심고백을 했다면 어째서 뉴스화 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갔을까?
분명한 것은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인데....조선왕조실록에 김문기가 사육신으로 되어있는 것을 정말 남효온이 잘못 기술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외압에 의해서 유응부가 김문기로 바뀐 것인지 확실하게 조사해 한 점 의혹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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