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성 갑상선염

2008. 2. 20. 15:53편리한 생활정보

 

일과성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동반하는 무통성갑상선염은 1975년에 확인되었는데, 현재는 빈도가 감소되었으며 주로 출산 후에 발생하나 출산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수도 있다. 출산 후에 발생하는 이 질환의 빈도는 매우 높아 전체 산모의 2~10% 에서 발생하지만 출산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우의 빈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무통성갑상선염은 경과가 아급성갑상선염과 비슷하여 초기의 갑상선중독시기를 지나 기능저하시기를 거쳐 자연 회복되는 경과를 취하지만 아급성갑상선염 때 나타나는 통증이나 압통은 나타나지 않는다.

무통성갑상선염은 하시모토갑상선염처럼 자가면역성갑상선염의 변종이라고 생각되며, 많은 환자에서 과거에 본인이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을 앓은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약 반수에서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되지만, 아급성갑상선염은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초기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시기를 지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시기를 거쳐 회복되는 전형적인 경과를 밟는 경우는 약 반수 정도에서만 나타나고 많은 경우에서는 뚜렷한 갑상선중독시기를 거치지 않고 단지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뚜렷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단지 최초 발병시에 갑상선기능저하만으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하시모토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과의 감별이 실제로 불가능하다.

많은 환자에서 출산 후 6주에서 3개월 사이에 1~2개월 정도 지속되는 일시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보이며 대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데 증상은 일반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보다는 약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무통성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시작되지만 특히 출산 후에는 뚜렷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일반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나 그 정도는 심하지 않고 약간의 피로감을 느낀다 든지, 근육통, 관절통, 사지가 약간 저리고, 다소 추위를 타는 정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산후 조리를 잘못하여 그런 것으로 생각하여 진단이 지연되기도 한다.따라서 산후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이 나타나면 무통성갑상선염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야 한다.
가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가 있는데 이 때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생각한다.
출산 후에 발생한 무통성갑상선염은 다음 번 출산 시에 재발하는 것이 통상적이므로 출산 후 면밀한 관찰을 요하지만 다음 출산을 금할 필요는 없으며, 환자의 약 반수는 결국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하므로 1~2 년 간격으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출처:http://health.goseo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