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과 관련된 질병들

2008. 2. 20. 15:48편리한 생활정보


 

갑상선 혹은 아주 흔하여 전세계 인구의 약 50%에서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며, 부분적으로는 갑상선의 노화과정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전인구의 약 4%에서 임상적으로 발견됩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겼을 경우에 이 것이 갑상선종(goiter)인지 혹은 양성갑상선종양 (갑상선 선종:adenoma)인지 혹은 악성갑상선종양(갑상선암:cancer)인지를 감별해야 합니다.
갑상선종은 갑상선 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갑상선이 커지는 것이지만, 갑상선종양은 갑상선 세포가 종양성 변화를 일으켜 혹을 만드는 것입니다.
갑상선에 혹이 생겼을 경우에 환자 뒤편에 서서 만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외 갑상선기능검사, 초음파, 동위원소 촬영 및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는데, 이 중에서 세침흡인세포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 혹에 가느다란 주사침을 찔러 약간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것인데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어서 악성여부를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며 수술 전 진단을 위한 최선의 방법있습니다.비록 대부분의 양성 혹은 인체에 해가 없고 치료도 필요 없지만 혹 중에서 약 5~10%가 악성종양(암)이고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갑상선에서 혹이 만져질 때 이것이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의사의 임무는 갑상선에 혹을 가지고 있는 환자 중에서 5~10%의 악성종양을 밝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갑상선의 무게는 약 20그램인데 이보다 2배이상 갑상선이 커져있는 경우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유전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잘 안된다든지, 물이나 음식, 혹은 약물등에 포함된 갑상선종 유발물질에 의한 것이라든지, 또는 요오드 결핍증 등으로 인하여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부족하게 되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자극을 받아 갑상선세포의 증식이 과도하게 일어나서 갑상선이 커지게 되어 갑상선종을 형성하게 됩니다. 갑상선종은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갑상선 전체가 비대해진 것을 미만성 갑상선종이라 하고, 한 개 이상의 결절(혹)로 커진 것을 결절성 갑상선종이라 하는데 여기서는 주로 결절성 갑상선종에 대해 설명합니다.
크기가 작을 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혹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혹의 크기가 약 2cm 이상이 되면 외관상 눈에 보이게 되며, 약 1 cm 이상이 되면 경험이 많은 의사에 의하면 만져질 수 있습니다. 혹이 커지면 목에 압박증상이 나타나서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심하면 기도를 눌러 호흡장애도 올 수 있습니다.
갑상선종에 악성종양이 숨어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약 0.5%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나 수술받은 환자의 약 4~17%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갑상선종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혹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그 신호가 뇌로 가고 뇌에서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을 자극하게 되는 호르몬(TSH)을 분비하여 갑상선을 자극시키면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과정과 관계없이 혹에서 독자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여 분비하게 되어 기능항진증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에는 그레이브스병의 증상과 비슷하나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에는 내과적 치료로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여 뇌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못하게 하면, 갑상선종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인데, 그러나 이 갑상선 호르몬 투여요법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성공률이 높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크기가 30%이상 감소하는 경우를 치료성공이라 평가하는데 그나마 약 50%의 환자에서만 크기가 줄어든다) 혹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기능항진증이 동반된 갑상선종의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 시키기도 하고, 60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과도한 호르몬 투여는 심장에 부담을 주기도 합니다.
갑상선종이 갑자기 커지거나 지속적으로 자라는 경우(암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함), 목의 압박증상이 있는 경우, 미용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목소리가 쉬는 경우, 기능항진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수술을 권유합니다.

 


 

갑상선선종은 서서히 자라며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크기가 3cm 이상일 경우에는 기능항진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환자자신이나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혹 안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목의 압박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갑상선선종 또한 악성과의 감별이 중요한데 혹이 100% 양성이라고 판명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너무 커서 기도를 압박하여 숨쉬기가 곤란하다거나, 미용상 문제가 될 때) 수술이 필요없지만 현실적으로 100% 진단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며, 실제로 악성과의감별은 세침흡인세포검사로 결정 짓는데, 이 세포검사로서도 진단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 세포검사상 양성으로 판단되어 경과를 관찰하는 도중에 악성으로 판명되는 수도 많아서 아무리 양성 혹이라고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항상 악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과를 관찰하여야 하며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포검사상 여포성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는 악성과의 감별이 힘들므로(진단율 40%)바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성 혹이라 하더라도 혹이 계속 커지거나 목의 압박증상이 나타날 때, 또는 기능항진증이 동반되면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 후에는 여하한 약물요법도 필요없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재를 투여하여 혹의 크기를 줄이는 시도는 그 효과에 대해 논란이 많으며 최근에는 효과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양성 혹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주기적인 진찰을 받아야 하며, 양성 혹의 수술 후 합병증은 매우 낮고 수술자국도 크지 않으므로, 혹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주기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하는 환자의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되고, 악성종양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침흡인세포검사나 조직검사로 양성임이 확실히 밝혀지면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관찰하는 수도 있으나, 이런 저런 핑계로 수술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 모양에 따라 유두상암(80%), 여포상암(15%), 수질암 및, 저분화암 등, 4가지로 분류되는데, 유두상암과 여포상암은 조직의 분화도도 좋고 따라서 예후도 좋기 때문에 특히 분화성암으로 불리고 전체 갑상선암의 95%를 차지합니다. 여기서는 이 분화성암에 대해서 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유두상암은 30~40대, 여포상암은 50대에 잘 생기고 남녀비는 1:3 으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유두상암은 임파선으로 전이하고 여포상암은 폐 혹은 뼈로 전이를 잘 한다. 분화성암의 예후는 아주 양호한 편이며 여러 가지 요인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나 이중 나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갑상선암의 예후를 판정하는 할 때 다음의 두 집단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위험군>
A. 전이가 없는 50세 이하의 여자, 혹은 40세 이하의 남자
B. 50세 이상의 여자, 혹은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1. 유두상암에서 암이 갑상선 밖으로 퍼지지 않은 경우,
혹은 여포상암에서 암이 피막이나 혈관을 침범하지 않은 경우
2. 혹의 크기가 5cm 이하인 경우
3. 전이가 없는 경우

<고위험군>
A. 전이가 있는 모든 환자
B. 50세 이상의 여자, 혹은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1. 유두상암이 갑상선 밖으로 퍼진 경우
혹은 여포상암에서 암이 피막이나 혈관을 침범한 경우
2. 혹의 크기가 5cm 이상인 경우
모든 갑상선암 환자는 상기 분류에 의하면 저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저위험군의 20년 생존율은 98% 이고, 고위험군의 20년 생존율은 50%가 될 정도로 예후가 지극히 양호한 편입니다.

치료는 물론 수술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쪽 혹은 양쪽의 갑상선을 절제하는 것이며, 수술 후 평생 갑상선호르몬제재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경우에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분화성암은 환자의 나이와 성별, 조직학적인 분류, 크기, 침윤정도에 따라 예후가 다르나 일반적으로 분화성암의 예후는 지극히 양호한 편입니다. 특히 1) 50세 이하의 2) 여성에서 3) 크기가 1.5 cm 이하이고 4) 조직검사상 유두상암인 경우에 적절한 수술요법을 시행할 경우 대부분이 자기 수명대로 살 수 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항암제 투여는 필요없으나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출처:http://health.goseon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