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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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조문갔다 음주 파파라치에 걸렸어요.
모친상 당한 친구 조문갔더니... 두 달 전의 일이다. 평생 고향을 떠나본 적 없는 중학교 동창이 모친상을 당해 고향에 가게 되었다. 평소에도 고향에 팔순 넘은 아버지가 계셔 자주 가지만 갑자기 경조사가 생길 때면 예고없이 불쑥 고향집을 찾곤 하는데 이날도 수산시장에서 사간 물곰으로 탕을 끓여 아버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인근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병원 장례식장에는 벌써 많은 동창들이 문상을 와 있었는데 졸업 후 36년만에 처음 본 친구들도 많아 함께 술잔을 나누며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쪽 옆에서는 고스톱과 카드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술에 취해 그 옆에 누워 잠든 친구도 있었는데 집이 가까운 나는 새벽 두 시경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아버지 곁에서 잠이 ..
2013.05.04 -
만취 운전자 때문에 사망한 친구 사고 현장을 가보니...
2주전 친구 사무실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가을 산행을 하며 버섯을 따러 갔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 한 통을 받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친구가 지난 밤 새벽 3시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른 회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급하게 사무실을 나서는 친구...... 나와는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친구 사무실에서 몇번 본적이 있던 터라 놀라움이 너무 컸다. 사건이 나던 날 새벽 3시에 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하다 뒤에서 들이 받은 음주 차량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가 난 곳은 매일 아들과 함께 통학하는 도로였는데 사고가 난 다음날 아침 지나면서 보았던 바로 그곳이었다. 급정거한 스키드마크가 선명한 도로 옆에 차량 범퍼가 떨어져 나간 곳이 바로 사고..
2010.10.23 -
술꾼이 버려야할 음주 팔불출
요즘 야간에 수업을 받느라 2주간 술을 마시지 못했다. 9년전에 담배를 끊은 터라 담배를 피고 싶은 생각은 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술 생각이 절로 났다. 그러던 차에 저녁 수업이 끝날무렵 선배로 부터 소주 한 잔 하자는 문자가 왔다. 수업이 끝나고 선배가 기다리는 소주집으로 향했다. 그곳은 소주와 맥주를 함께 파는 곳이었는데 오리 훈제구이 안주에 소주를 시켰다. 저녁 시간에 간식으로 떡볶이를 먹어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오랜 만에 마시는 소주 맛이 일품이었다.그런데 오랜 만에 마시는 술이라서 그런지 소주 세 잔에 얼굴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선배와 나는 예전에 두주불사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었다. 주당으로 소문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늘 새벽까지 마시곤 했었..
2009.03.07 -
귀성길 위험천만 했던 졸음운전
이번 설날도 무사히 귀환했다. 하지만 다른 때와는 다르게 졸음운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설날 전에 너무 무리한 탓에 죽을 뻔한 아찔한 순간들이 많았다. 설날 무사히 집으로 귀환한 시간은 8시다. 넉넉하게 3시에 출발했는데 그리 먼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바로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설날 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다과를 즐기다 미뤄왔던 초등학교 동창회 발기 관계로 10시쯤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다. 그런데 처음 하는 동창회 예비모임은 생각밖으로 이야기가 길어졌고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예비모임이 끝난 후 호프집을 하는 친구의 집에 들러 간단하게 술 한 잔 하기로 한 것이 노래방까지 들린 후에야 끝이 났다. 집에 도착해보니 벌써 3시가 다 되어간다. 친척들이 모두 모인 집에는 잘..
2009.01.27 -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되어 보니
이제 3년이 조금 넘은 듯하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 결혼 후 평소에 술을 좋아하고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던 내게 2003년 아내가 최후통첩을 했었는데 앞으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거나 면허가 취소되는 경우는 무조건 이혼을 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각서를 쓴 적이 있었다. 그뒤 술을 마실 때면 차를 놓고 오거나 아예 가져 가지 않았는데 간혹 짧은 거리나 술을 조금 마신 경우는 아내 몰래 종종 운전을 하곤 했었다. 그러다 2005년 6월 말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면허가 취소되는 일이 생겼었다.....그날은 퇴근 후 아는 선배 집에 들렸는데 일전에 일면식이 있던 사람들과 러시아 갔을 때 친구가 선물해주었다는 보드카를 마시고 있었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2008.08.31 -
위험천만한 바다낚시 선장의 음주운전
모임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동해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야 콘도에서 1박하고 다음날 낚시배를 타고 바다낚시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생전 처음 여행을 떠나는 것에 아이들이 모두 들떠다고 후배가 전화를 했다. 나야 바닷가에 살고 있으니 바다낚시하는 것이 별반 흥미로운 일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많이도 설레는 것 같다. 토요일 오후 먼길을 찾아온 일행은 먼저 횟집에 들러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먹으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2차로 노래방에 들러 놀다가 콘도로 가서는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다. 다음에 나올 책 출간에 대한 계획과 출판비에 대한 조달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거나하게 취기가 돌았다. 새벽 두 시에 잠이 들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 후 콘도 내..
2008.06.12 -
음주 혈중 알콜농도 계산법
2시간 동안 소주 4잔 마시면 30분 뒤 운전 가능?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법 저녁 식사를 하며 어중간하게 술 4~5잔을 마셨다면 언제부터 운전을 할 수 있을까?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마지막 술잔을 들이키고 30~60분 후 최고 농도에 도달한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매우 심하지만 평균적으로 1시간에 술 1잔 분량씩 해독이 된다. 술 1잔이 혈중 알코올 농도에 미치는 영향은 0.015~0.02%. 즉 술 1잔을 마실 때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15~0.02%씩 높아지며, 반대로 1시간에 0.015~0.02%씩 혈중 알코올 농도는 낮아진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1시간에 1잔씩 술을 마시면 아무리 많이 마셔도 혈중농도는 술 1잔에 해당하는 0.015~0.02% 수준을 ..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