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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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가 반기는 김동명 시비를 찾다
강릉에서 속초로 가는 길목인 사천에는 '파초' '내마음'으로 잘 알려진 초허 김동명 시인의 시비가 있다. 일전에 인제 합강에 있는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시비가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곳도 그곳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것도 분명 시에서 관리해야할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봄에 들렸을 때는 삭막하던 곳이 그래도 들꽃이 반겨준다. 표지석 양옆에는 온통 개망초들이 하얗다. 들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 개망초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아래 들어갔던 1910년 대에 유독 많이 피었는데 나라가 망할 때 여기저기 참 많이도 돋아났다고 해서 망할 망(亡)자를 넣어서 개망초가 되었다고 ..
2008.07.19 -
파초의 시인 김동명시비를 지날때마다
속초에서 강릉으로 갈때 아산병원 가기전 왼쪽에는 초허 김동명시인의 시비가 있다. 들릴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참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지금 그 옆에는 뭔 청사를 짓는지 공사가 한참이고 주변이 어수선하다. 시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흔적도 없고 누군가 관리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다. 1901. 6. 4 강원 명주~1968. 1. 21 서울. 시인·교육자·정치평론가. 김동명 /김동명 전원을 소재로 향수·비애·고독을 노래했다. 호는 초허(超虛). 어린시절 함흥으로 이사하여 영생중학교를 마친 뒤 서호진 등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일본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종교과에서 공부했다. 1923년 〈개벽〉에 〈당신이 만약 나에게 문을 열어주시면〉 등을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첫 시집..
200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