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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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찜질방을 발칵 뒤집은 격투 남녀
과음 때문에 찾아간 찜질방 어제는 갑자기 찾아온 친구를 접대하느라 과음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천근만근에 머리가 지끈거려 사무실에 앉아 있기 힘들더군요. 할 수 없이 인근에 있는 찜질방을 향했습니다. 사우나에서 몸을 씻고 찜질방으로 올라가니 평일 오전이라 한산하더군요. 먼저 장작 숯불 가마에 들어가 땀을 빼고 나와 감식초 한 잔을 마시니 정말 시원하더군요. 불가마에 이어 소금방과 황토방을 번갈아 드나드는 동안 지난 밤 마셨던 알콜이 땀으로 쏙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황토방은 바깥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안에서는 밖이 훤하게 보였는데 약 5분여가 지날 무렵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녀가 찜질방으로 들어서더군요. TV 바로 밑에 자리를 잡은 남녀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즐겁게 구운 달걀을..
2012.02.01 -
찜질방에서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은 뭘까?
찜질방에서 즐겨 찾는 건 뭐? 언제부턴가 찜질방을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나도 찜질방 마니아가 되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토요일 저녁이면 아내와 나는 찜질방에 가는데 어제도 저녁을 먹고 난 후 동네 찜질방으로 향했다. 찜질방을 가기 전에 아내는 꼭 귤 한 봉지를 챙긴다.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 난 후에 까먹는 시원한 귤.....먹고나면 갈증이 싹 가신다. 하지만 장작 불가마와 소금방 그리고 황토방을 드나들다 보면 또 갈증이 심해진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식혜다. 매점 아주머니가 뽑은 음식 베스트5 어제는 식혜를 시키면서 매점 아주머니에게 찜질방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아주머니 대답이 걸작이다. "지금 시키셨잖아요...식혜..." 사..
2012.01.29 -
아들 때린 학생에게 때린 이유를 물었더니....
찜질방에서 심야토론을 보다.... 2주전 아내와 함께 찜질방에 갔을 때 일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많았는데 평소 만나지 못했던 이웃집 보험 아주머니도 그곳에 계시더군요. 함께 시원한 식혜 한 잔을 들이키고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쭉 빼고 나오니 마침 TV에서 심야토론이 나오더군요. 심야토론의 주제는 였는데 방송을 보던 사람들 대부분 패널로 나온 분들의 토론이 대안없는 탁상공론이라며 아쉬워 하더군요. 눈이 퉁퉁 부은 아들 왜? 심야토론이 끝난 후 이웃집 보험 아주머니 아들이 폭력을 당해 가해 학생 집을 찾아갔던 경험담을 털어 놓았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있었던 일인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눈이 퉁퉁 부은 채 울면서 집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 아들에게 이유를 물었..
2012.01.13 -
성탄절 목욕탕에서 빵 터진 부자의 대화...
성탄절 찜질방에 사람이 초만원.. 올 성탄절은 일요일이라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속초를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요일과 토요일 찜질방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성탄 전야에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아내는 전날 가자고 했지만 외지인이 많이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을 피해야 한가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그런데 찜질방에 도착하고 나서야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해서 그런지 일요일에도 찜질방이 초만원이었습니다. 날은 춥고 다른 곳으로 가봐야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아내의 말에 표를 끊고 탈의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목욕탕에서 배꼽 잡은 부자의 대화 먼저 옷을 벗고 목욕탕에 들어섰..
2011.12.25 -
난민 수용소 같았던 찜질방 왜?
창고로 변한 찜질방 수면실 불쾌.... 내 주변에는 찜질방 애호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가고 외지로 출타를 가는 경우에도 늘 찜질방을 이용하곤 합니다. 어제도 예고없이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가끔 들리던 찜질방에 들렀다 낭패를 봤습니다. 늘 편하게 쉴 수 있던 남자 수면실에 목욕탕에 사용하는 비누 상자가 가득 쌓여있어 비누 냄새 때문에 잠시도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비누 상자는 이곳에만 쌓아둔 것만이 아니었는데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또 아래 건물에서 송년 모임을 하는지 쾅쾅 울려대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양쪽에서 틀어 놓은 TV 소리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코골이 전용방으로 들어섰지만 그곳은 또..
2011.12.21 -
낡은 동네 목욕탕 가격을 올렸더니.....
갑자기 다시 내린 목욕비 왜? 어제는 사흘 연휴로 동해안을 찾은 사람들 때문에 도로마다 차량들로 넘쳐 났습니다. 주문진 오징어 축제와 양양 송이 축제와 바다와 설악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아내와 나도 일요일 모처럼 가을 정취를 맛보기 위해 인근에 있는 금강산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맑은 공기 덕분인지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함께 동네 목욕탕에 들려 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목욕탕 입구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이상합니다. 5천원이었던 목욕비가 4천원으로 20% 낮아졌습니다. "목욕비를 내렸나요?" "예,,,다시 옛날처럼 4000원으로 내렸어요..." 짧은 질문과 짧은 대답이었지만 아내와 나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가격 인..
2011.10.04 -
짜증스러웠던 대형 찜질방에서의 상행위....
어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몸을 움츠리게 했다. 이런 날 아내와 함께 서울에 가게 되었다. 아침부터 봄을 시샘하는 눈까지 내려 운전하는데 무척이나 긴장됐다. 오후 6시에 떠나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서울에 도착한 시각이 8시 40분 .... 아내가 볼일을 보는 동안 예외없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찜찔방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가까운 곳에 찜질방이 있었는데 여성 전용찜질방으로 변한 뒤 걸어서 15분 거리의 다른 찜질방을 이용하게 되었다.ztc3md 이곳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이 넓고 깨끗하고 또 한옥으로 꾸며 놔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기분이 들었던 곳이다. 온돌방 기분을 낼 수 있는 곳도 있고 가마솥이 걸린 곳 그리고 옛날 포스터가 운치를 더해줘 자주 이용하리라..
2011.03.23 -
앉으면 물 뿜는 화장실 비데 황당하네.......
요즘 대부분 가정집에서 비데를 쓰고 관공소나 큰 건물에도 비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개인 건강이나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비데이 익숙치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집을 방문하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비데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사용법이 전혀 다른 비데기를 만나면 당황스러워 사용하지 않고 그냥 양변기의 물을 내리곤 한다. 며칠 전 들렀던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데에 익숙치 않은 내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늦은 오후 사우나실에어 탈의를 하고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기전 화장실에 들렀다. 속편하게 뱃속을 비우고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이런 ....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
2010.11.02 -
사우나탕에서 오줌 누던 아이 때문에 자지러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모처럼 가을 산행을 가려던 아내가 포기하고 가게로 출근하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가까운 금강산 화암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더군요. 늦은 오후에 찾은 금강산 화암사에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더군요. 아마 다음주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았는데 잠시 걸으며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는 동네 사우나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대형 찜질방이 생기면서 한때 폐업을 생각하던 동네 목욕탕은 지금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탕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그곳에 자주 ..
2010.11.01 -
부부싸움 후 집 나가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극약처방은?
부부가 살아가다 보면 크든 작든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집은 주변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남들이 들을까 조곤조곤 싸우는 부부도 있다. 나 역시도 부부싸움을 가끔 한다.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 곰곰 생각해 보면 대부분 내 잘못이 크다. 잘못은 내가 했지만 그 일로 잔소리가 심해지고 또 지나간 일을 들춰내어 타박하면 울컥해 집을 나온 기억도 가끔 있다. 하지만 집을 나오고 나면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냉랭한 시간이 길어지곤 했다. 지금이야 왠만하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지만 아직도 부부싸움만 하면 집 나오는 친구가 하나 있다. 처음에는 아내가 친정에 갔다는 둥 친구네 집에 가서 혼자 있다며 친구들을 불러내 당구를 치거나 저녁과 술을 마시며 ..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