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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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물레방아 줄거리 읽기
물레방아 작가 나도향(1902-1927) 본명은 경손, 호는 도향, 필명은 빈. 「백조」의 동인. 초기 작품은 감상적이며 애상적인 낭만주의적 색채가 농후했다. 주요 작품에 「젊은이의 시절」「여이발사」「물레방아」등이 있다. 줄거리 물레방에서 들여다보면 동북간으로 큼직한 마을이 있으니 이 마을에서 가장 부자요, 가장 세력이 있는 사람으로 이름을 신치규로 부른다. 이방원은 그 집 막실살이를 하여 하루하루 지내 간다. 어느 가을 밤 물레방앗간 옆에서 오십대의 신치규는 스물두 살의 방원의 아내에게 아들을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영감과 계집은 이삼십 분 후에 방앗간에서 나온다. 사흘이 지난 후 방원을 부른 신치규는 집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앞길이 캄캄한 방원이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가 없었다. 옆집..
2008.02.15 -
고교생이 읽어야할 소설 나도향의 물레방아
물레방아 / 나도향 덜컹덜컹 홈통에 들었다가 다시 쏟아져 흐르는 물이 육중한 물레방아를 번쩍 쳐들었다가 쿵 하고 확 속으로 내던질 제 머슴들의 콧소리는 허연 겻가루가 켜켜 앉은 방앗간 속에서 청승스럽게 들려 나온다. 솰솰솰 구슬이 되었다가 은가루가 되고 댓줄기같이 뻗치었다가 다시 쾅쾅 쏟아져 청룡이 되고 백룡이 되어 용솟음쳐 흐르는 물이 저쪽 산모퉁이를 십리나 두고 돌고, 다시 이쪽 들 복판을 오리쯤 꿰뚫은 두에 이 방원(芳源)이가 사는 동네 앞 기슭을 스쳐 지나가는데 그 위에 물레방아 하나가 놓여 있다. 물레방아에서 들여다보면 동북간으로 큼직한 마을이 있으니 이 마을에 가장 부자요, 가장 세력이 있는 사람으로 이름은 신치규(申治圭)라고 부른다. 이 방원이라는 사람은 그 집의 막실(幕室)살이를 하여가며 ..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