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 15. 11:52ㆍ마음의 양식 독서
물레방아
작가
나도향(1902-1927) 본명은 경손, 호는 도향, 필명은 빈. 「백조」의 동인. 초기 작품은 감상적이며 애상적인 낭만주의적 색채가 농후했다. 주요 작품에 「젊은이의 시절」「여이발사」「물레방아」등이 있다.
줄거리
물레방에서 들여다보면 동북간으로 큼직한 마을이 있으니 이 마을에서 가장 부자요, 가장 세력이 있는 사람으로 이름을 신치규로 부른다. 이방원은 그 집 막실살이를 하여 하루하루 지내 간다.
어느 가을 밤 물레방앗간 옆에서 오십대의 신치규는 스물두 살의 방원의 아내에게 아들을 낳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영감과 계집은 이삼십 분 후에 방앗간에서 나온다.
사흘이 지난 후 방원을 부른 신치규는 집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앞길이 캄캄한 방원이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가 없었다. 옆집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방앗간으로 가보니 아내와 신치규가 나오고 있었다.
신치규를 때리다 붙잡힌 방원은 상해죄로 감옥에서 석 달동안 복역을 하고 나와 복수를 하기로 한다. 아내를 찾아간 방원은 같이 도망가자고 말하지만 그녀는 차라리 죽이라고 대든다. 방원은 아내를 찌른 후 자신의 가슴을 찌르고 절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