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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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주차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문구를....
영동지방에는 3월 들어 눈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하루종일 오락가락 눈비가 내렸는데 점심 무렵 오랜만에 이웃 아파트에 사는 친구로 부터 점심 초대를 받았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친구는 지난 해 이곳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작은 선물 꾸러미를 산 후 차를 몰고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대낮이라 주차할 곳이 넉넉해 눈을 피할 수 있는 안쪽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걸어 나오는데 출구 가운데 주차되어 있는 차량 한 대가 눈에 띘습니다. 이곳은 안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나가는 출구인데 정중앙에 차를 주차해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90도로 꺽어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인데 왜 이렇게 주차를 해놓았을..
2012.03.10 -
마트에서 산 고구마 잘못 보관했더니.....
지난 주 아내가 퇴근 무렵 고구마 한 봉지를 사왔다. 유독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아내는 종종 내게 군고고마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몇년전 군고구마를 굽는 솥도 따로 준비했지만 몇번 사용하다 지금은 귀찮아 사용하지 않고 싱크대 속에 넣어 두었다. 군고구마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전자렌지를 이용해 군고구마를 만들면 정말 간편하다. 물론 맛은 불에 구운 맛보다 덜하지만 만들기 너무 쉽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은 후 신문지에 돌돌 말아 렌지에 넣고 크기에 따라서 7~10분 정도 돌려주면 팍신팍신한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주 아내가 사온 황금 고구마를 깜빡하고 일주일간 방에 놓아두었다 모두 썩어 아깝게 버렸다.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된다는 말에 ..
2012.02.05 -
왕대박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는 바로 이것..
올 2011년 11월 11일은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서 떠들썩 했지요. 동네 가게에서 부터 대형 마트까지 빼빼로 특수를 보려고 코너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 빼빼로 하나 선물하지 않으면 삐질까봐 아내와 아들에게 선물했다는 친구에서 부터 사랑하는 여자와 만난 날 만큼 빼빼로 를 선물했다는 이야기등 화제가 만발했습니다. 업체의 상술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매출이 껑충 뛰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하는데 아마도 올해 빼빼로데이 매출이 역대 최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대단한 (?) 날도 내게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올해 진정한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기 때문입니다.....ㅎㅎ..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하시죠? 바로 제 블로그 방문자가 11,111,111 ..
2011.11.18 -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듣보잡 콤플렉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두 가지의 콤플렉스를 갖고 산다고 한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마음속에 맺혀 있는 열등 콤플렉스, 딸이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미워하고 아버지를 좋아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complex),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화려하게 변모시켜 줄 남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complex), 아들이 어머니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에 근거했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complex), 성인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롤리타 콤플렉스(Lolitacomplex) 등등..이외에도 각자의 체험에 의해서 생기게 되는 개인적인 콤플렉스가 많다. 오늘은 남과 다른 특별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아들의 이야기를 할려고 한다. 처음에는..
2010.10.16 -
헉!감자를 냉동실에 넣었더니...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5천원을 넘어섰고 감자 가격도 100g당 598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채소값도 마찬가지여서 시장이나 마트에 들러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내의 가게 옆에는 대형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아내는 종종 내가 퇴근할 무렵이면 시장을 봐놓곤 하는데 어제도 잠시 짬을 내어 시장을 봐놨다며 물건을 가져 가라더군요. 아내의 도시락과 시장본 것들을 차에 싣고 집에 들어서는데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시장 본 것들을 꺼내 냉장고와 냉동실에 넣고 부랴부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약 네 시간 후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먼저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주방에서 반찬을 만..
2010.03.27 -
집에 사용하는 밀가루 유통기한을 살펴보니.....
아내와 나는 맞벌이를 한다. 그래서 늘 집안 일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음식은 가능한 인스턴트 음식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점점 음식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크는 아이들의 영양에 신경쓰느라 부산 떨던 아내도 요즘은 동네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오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차츰 집에 냉장고나 냉동실 그리고 싱크대에는 쓰다남은 것들이 많아졌다. 며칠 전의 일이다. 전날 사온 삼치를 튀기려고 하던 아내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하던 일을 멈출 수 없으니 마트에 가서 밀가루를 사오라는 것이었다. 집에 쓰던 것이 있다고 하니 이미 찾아봤는데 유통기한이 너무 많이 지났다며 모두 꺼내 놓았다. 언제 쓰던 것들인지 ..
2009.04.03 -
건망증 아내가 잃어버린 도시락 알고 봤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무척이나 바쁜 날이었습니다. 내 일도 일이려니와 건망증 아내의 도시락 소동으로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아내는 아침이면 늘 보온 도시락을 싸서 가게로 나갑니다. 예전에는 지하상가에 식당이 있었는데 지난해 문을 닫으면서 점심을 시킬 곳이 마땅치 않다며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식당이 사라진 이유보다는 대학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의 교육비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껴볼 요량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침이면 아내의 도시락을 싸주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내보다 먼저 일을 보러 나간 후 오후 2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손님 때문에 늦은 점심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도시락이 없다며 집에 놔두고 온듯 하다며 가까운 곳에 있으면 도시락을 갖다 달라는 것..
2009.03.04 -
마트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소동
오늘 저녁 7시 무렵입니다. 몸살 때문에 집에서 쉬고 싶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가게로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신호등을 지나 아내의 가게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속초시 교동 00마트 뒷쪽에서 흰 연기가 솟아 올랐습니다. 부랴부랴 차를 세우고 무슨 일인가 뒷쪽으로 가보았더니 00마트 주차장 안이 온통 연기로 자욱했습니다. 안에서는 누군가 수도에 연결된 호수로 불을 끄고 있었는데 매캐한 유독가스가 나오는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도 유독가스 냄새에 코를 막고 불이 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불이 난 곳은 마트의 뒷쪽 박스를 쌓아놓는 창고였는데 코를 막고 주차장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인듯 펑펑 소리가 들렸습니다. 잠시 후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차 네 대가 달려와..
2009.01.19 -
대형마트에 비키니차림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아침부터 날이 울쩍했다. 곧 비가 내리려는지 검은 구름이 몰리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아내가 시간날 때 시장을 봐달라고 해 재래시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비가 쏟아져 할 수 없이 대형마트로 차를 몰았다. 3층 주차장으로 올라서니 차가 만원이다. 피서객에다 비까지 내리니 재래시장을 가려던 사람까지 편한 이곳으로 몰렸나보다. 간신히 차를 주차하고 2층으로 내려가 샌들을 사고 이것저것 아이쇼핑을 즐기다 1층 식료품 매장으로 내려갔다. 밖에 비가 내리니 대형마트는 더 호황을 누리는 듯 했다.카트를 끌고 시장을 보기 시작했는데 막상 가격을 비교해보니 재래시장에 비해 저렴하지 않았다(내가 사려는 물건은 대부분 신선한 야채와 반찬이었는데 이곳 반찬은 아줌마의 손맛이 나지 않는 듯 했다.거기에 흥정도 할..
2008.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