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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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때문에 식욕을 잃어버린 팔순 아버지......
고향을 갈 때 마다 마음 아픈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자꾸 야위시는 아버지의 얼굴 때문입니다. 노화로 인해서 얼굴에 생기는 주름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기력을 잃어가는 아버지를 뵐 때 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아버지가 살이 많이 빠지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외로움 때문에 한동안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틀니 때문이었습니다. 3년전 완전 틀니를 하신 아버지는 그때부터 평생 즐겨드시던 돼지고기를 전혀 드시지 않습니다.예전에는 싱싱한 가리비며 도치 그리고 오징어회를 사가면 성치않은 이로 맛있게 드시곤 하셨는데 이제는 싱싱한 횟감이나 생선도 잘 드시지 않을 뿐더러 기껏해야 흐물흐물한 물곰탕을 드..
2009.04.17 -
보약 멀을 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왜 보약 먹을때 돼지고기 먹으면 안되나요?" 흔히 “가을은 보약 먹기 좋은 철”이라고 하지만, 보약만큼 흔하게 먹으면서도 낭설이 분분한 약이 달리 없다. 보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보약 먹기에 좋거나 나쁜 철이 따로 있나 =“보약을 여름에 먹으면 땀으로 모두 빠져나가므로, 봄·가을에 먹어야 좋다”고 하는데 오해다. 땀 1g을 생산해서 흘리는 데 600㎉(쌀밥 2공기 분량)가 소모되긴 하지만, 그 성분은 99%가 물이고 나머지 1%는 염화나트륨(소금), 염화칼륨, 락트산(젖산), 요소, 글루코스(포도당) 등이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보약 성분이 빠져나가지는 않는다. 요컨대 계절에 따라 약을 쓰거나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계절에 따른 신체 변화를 고려해 약의 종류를 달리 한다. 날씨가 건조하고 ..
200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