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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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에서 산 땅좀 팔아주세요
가끔 이런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공시지가보다 싼 땅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땅의 크기는 얼마든 상관하지 않습니다.'이것은 00개발이라는 유령회사를 만들어놓고 전국의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밑밥을 뿌리는 기획부동산의 수법 중에 하나다.우선 싼 땅을 매입해놓고 이것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한다.정부에서 나온 개발계획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워놓은 개발계획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또 자신들이 직접 테마파크를 만든다,전원단지를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를 끌여들여 땅을 팔고 사라지기도 한다.요즘 가장 많이 받는 전화가 시세문의와 땅좀 팔아달라는 전화다.번지를 물어보고 지번도를 보면 80%가 기획부동산에서 산 땅이다.기획부동산에서 산 물건을 후손에게 물려줘도 본전을 건지기 힘들다. 산..
2024.09.25 -
정주영씨 소떼 몰고 갈 때 산 땅 알고 보니....
사라지지 않는 기획 부동산의 피해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기획부동산에 피해와 예방법을 소개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이 아무리 바뀌어도 기획부동산에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기획부동산을 근절시키기 위해 2006년 토지를 분할하지 못하도록 법규를 만들었지만 그 이후에도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 나가는 기획부동산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접경 지역의 경우 남북관계의 기류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급탕과 온탕을 오가는데 그럴 때 마다 기획부동산이 설쳐 수없이 많은 임야가 난도질 되었습니다. 또 2002년 양양 국제공항이 개항했을 때 개발하기 힘든 농림지에 보존임지였던 주변 임야들을 기획부동산이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고 사라져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13..
2011.12.28 -
5년전 친구 소개로 산 땅 알고 봤더니....
며칠 전 자신의 토지를 팔아달라는 고객의 전화를 받았다. 5년전 친구의 소개로 산 땅 두 필지를 팔아 달라는 전화였는데 마침 다른 손님과 상담중이라 문자로 번지를 보내주면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손님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문자로 들어온 번지를 확인해 보고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의뢰했던 땅은 바로 전형적인 기획부동산의 수법에 의해 매매된 곳이었다. 두 곳의 땅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의뢰했던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의뢰하신 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아, 예....제땅의 시세가 얼마나 나갈까요?" "시세보다 먼저 매입 가격을 알 수 있을까요?" "예,,,5년전에 친구의 소개로 평당 35만원에 샀습니다." "아니, 35만원이..
2011.02.17 -
k씨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토지 성형술
부동산 초짜 k씨의 투자 입문기 사무실에 종종 들리는 k씨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다. 10년전 사업에 실패한 후 시골로 내려온 k씨는 처음 접하는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속을 많이 끓였다. 농사일도 서툴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늘 외톨이처럼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다. 귀향한 첫 해 옥수수와 배추 농사를 지었지만 인건비도 건지지 못했고 다음 해는 가뭄 때문에 또 망쳐 애를 태우고 있던 차에 동네 이장님이 권유한 작은 땅을 하나 사게 되었다. 현지인이 갖고 있던 토지인데 아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세의 50%에 나온 물건이었다. 지적도상 맹지였지만 작은 하천이 흐르고 남향인데다 자신의 집과 가깝고 농사짓기 편할 것 같아 남은 돈으로 600여평의 땅을 평당 3만원 매입..
2010.12.10 -
5천만원에 산 땅 1천만원에 내놓은 이유
비싸게 산 땅 싸게 내놓은 속사정은? 며칠 전 고객으로 부터 토지를 매매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1년전에도 전화를 했었다는 고객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속초시 아파트 인근에 있는 야산이다. 매입한 지 6년이 지났는데 소유한 땅은 496㎡으로 150평이며 소유자가 100평 후배가 50평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매입 당시의 가격은 5천만원으로 평당 50만원에 매수했다고 한다. 전화를 받고 의뢰한 토지에 대한 위치를 확인하고 토지이용확인원을 떼어보았다. 지번도에 나타난 토지는 맹지였고 마치 바둑판을 그려놓은듯 획일적인 것으로 봐서 기획부동산에 속아 매입한 것으로 보여졌다. 소유자에게 다시 전화통화를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의뢰하신 물건을 확인해봤는데요 혹시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매수한 땅 아닌가요?" "예...
2010.12.09 -
기차역이 들어선다는 기획부동산 전화 황당해...
며칠 전의 일이다. 오전에 사무실에 나갔다 오후에 집에 들어와 잠시 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요즘 가장 많이 걸려오는 전화 보이스피싱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기획부동산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예쁜 여자 텔레마케터인듯한 아가씨는 좋은 소식이 있어 전화를 했다면서 00에 기차역이 생기는 역세권에 좋은 땅이 있으니 잡아놓으라고 했다.참여정부 시절에 기획부동산을 근절시키기 위해 필지분할을 할 수 없도록 한 후에 잠잠했던 기획부동산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를 접한 터라 금새 낌새를 알아 챌 수 있었는데 아가씨는 예의 상냥하고 빠른 말솜씨로 숨돌릴 틈없이 이야기를 해나갔다. 그런데 아가씨가 이야기를 들으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바로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기차역이 들어선다는 것이었다.이곳 동해안..
2009.04.23 -
기획부동산이 자나간 자리 이렇습니다.
부동산법이 강화되고 외지인에 대한 양도세가 60% 중과세되면서 요즘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고 있다.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이 세금 때문에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고 담보대출을 받으려 해도 공시가격이 낮아 받을 수 없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그 중에는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산 사람들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손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활개치던 기획부동산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마도 지금도 어디선가 텔레마케터를 동원해서 열심히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거나 합법을 가장한 채 버젓이 일간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대범함을 보이며 선량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두부 자르듯 잘린 쓸모없는 땅덩어리만 남아있다. 예나 지금이나 기획부동산이 ..
20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