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2)
-
생리대의 또 다른 변신 놀라워라.....
가을 산행을 위해 찾아온 친구 부부 10월 중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치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지금은 내장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지난 주에도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을 찾았는데 지난 여름 사업에 바빠 피서도 못간 친구 내외도 설악산을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대청봉을 오른다는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불쑥 친구 아내가 무언가를 들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아니, 어디를 가시려고 그러세요?" 급하게 묻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야기들 나누세요.." 하면서 자신의 등산화에 무언가를 넣는 것이 아닌가..... 등산화에 왜 생리대를 붙일까? 그것을 보고 있던 아내가 이상한 듯 다시 물었다. "아니, 그건 생리대..
2011.11.04 -
아무리 닦아도 더러웠던 구두 왜 그런가 했더니.....
갑자기 서울로 가야할 일이 생겼는데 나들이 옷을 챙기랴 구두를 챙기랴 한참 수선을 떨었습니다. 늘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외출을 할 때면 은근히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이런 점인데요. 나 혼자면 아무 옷이나 신발을 신고 갈텐데 손님을 만나는 자리니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콤비에 갈색 구두를 신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열심히 구두를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었더니 구두가 너무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구두약을 꺼내 솔로 열심히 닦았습니다. 땀이 나도록 한 20분간 구두솔로 열심히 문지르니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아내에게 다녀오마 인사를 한 후에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차를 기다리려고 대합실 의자에 앉았는데 금새 닦은 구두..
2009.03.27